BTS·빅뱅 컴백→4세대 성장까지…엔터주 반등 시작되나 [엔터-Biz]
2022. 02.21(월)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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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방탄소년단(BTS)부터 슈퍼주니어, 빅뱅까지 거물급 아이돌 그룹들이 3월을 기점으로 컴백을 확정하면서 엔터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연준(fed)의 금리인상 예고와 더불어 4분기 실적이 기대를 밑돌며 하향 곡선을 그렸던 엔터주들이 조금씩 탄력을 받는 분위기다. 여기에 4세대 그룹들이 연일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며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브는 전 거래일 보다 4.95% 상승한 27만 5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달 초 최고가 대비 34.28% 하락한 하이브는 지난 주 BTS 콘서트 개최 발표를 계기로 회복세를 보이는 중이다. 하이브와 마찬가지로 주춤했던 SM,YG,JYP 역시 전 일 보다 5.2%, 6.9%, 7.28%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대표 그룹들 컴백으로 반등세 노리는 4대 기획사

하이브는 지난 16일 BTS의 온․오프라인 콘서트 개최를 기습 발표했다. 이날 하이브의 주가는 하루 만에 7.32% 급등, 엔터주 매수세 효과를 가져왔다. 총 4만 5천 여 명의 관객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해당 공연은 팬데믹 후 개최되는 최대 규모의 공연으로 휴식을 마친 BTS의 기지개가 주춤했던 국내 공연 시장에 활기를 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YG의 기둥, 빅뱅의 컴백도 반등 요인이 됐다. 올해 1월 4만 원대로 무너졌던 YG의 주가는 2월 초 빅뱅의 컴백 소식이 전해지면서 6만 원대로 회복됐다.

5만 원대로 주저앉은 SM의 주가는 7만 원대로 올랐다. SM은 올해 상반기 소속 아티스트를 대거 컴백시킨다. 이달 말부터 3월까지 슈퍼주니어를 비롯해 레드벨벳이 활동을 앞두고 있다. NCT DREAM 또한 3월을 목표로 컴백을 준비 중이다. 5월에는 NCT의 일본 공연도 예고돼 있다.

JYP는 트와이스의 미국 7개 도시 투어와 일본 콘서트를 연달아 진행하며 소속 아티스트 팬덤 확장을 위해 애쓰고 있다. 1월 엔터주 하락세와 맞물려 3만원 대로 하향된 JYP 주가는 현 매수세에 힘 입어 4만 7천 원대로 회복됐다.

올해 상반기 4대 기획사들이 보여 준 공통점은 앞다투어 대표 얼굴들의 출격을 예고했다는 점이다. 특히 다음 달 3일간 진행되는 BTS 온·오프라인 콘서트에 관심이 쏠렸다. BTS는 팬데믹 후 온라인 공연으로만 수 백억원의 매출을 낸 것으로 알려졌는데 오프라인이 병행되면 수익은 더욱 극대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트와이스와 NCT 해외 투어까지 공연 시장에 대한 리오프닝 기대감이 이번 반등의 주요 배경이 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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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 잡은 4세대 주자들, K팝 미래에 대한 기대로
에스파·TXT·스트레이 키즈·엔하이픈 등 커리어하이

4세대 그룹들의 성장세도 무시할 수 없다. 걸그룹부터 보이그룹까지 수년 간 공들인 신예 그룹들이 이제 자리를 잡아가는 분위기다. 앨범 판매량에서 괄목할만한 성적을 기록하며 선배들의 왕좌를 노리고 있으니 K팝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모멘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방탄소년단 이후를 고민하는 하이브의 4세대 주자는 TXT(TomorrowXTogether)로 꼽힌다. 계열사를 제외하고 하이브가 빅히트 뮤직을 통해 론칭한 보이그룹 신예는 TXT 뿐이다. 지난 해 여름 발매된 이들의 정규 2집 리패키지 앨범의 초동 판매량은 48만여 장이다. 데뷔 3년 차인 지난 해에는 총 앨범 판매량 200만장을 달성했다. 올해 데뷔 3년 차인 엔하이픈(ENHYPEN)의 기세도 매섭다. CJ ENM과 빅히트 뮤직이 합작해 론칭한 엔하이픈의 지난 해 총 앨범 판매량은 200만장이다.

SM의 미래는 에스파((aespa), NCT의 어깨에 달렸다. SM은 메타버스를 콘셉트로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어필한 걸그룹 에스파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지난 해 10월 발매된 ‘새비지’는 51만장의 음반 판매량을 기록했고 뮤직비디오는 1억뷰를 달성했다. 입지를 다지는 계기가 된 ‘넥스트 레벨’ 뮤직비디오 조회수는 현 기준 2억뷰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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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효자 노릇은 NCT를 비롯한 유닛 그룹들이 수행 중이다. NCT는 지난 한 해에만 1,100만장의 앨범 판매고를 달성했다. 국내, 아시아 팬덤만으로는 확보하기 힘든 판매량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이루는데 성공했다. 보이그룹이 매출에 절대적 영향력을 발휘하는 점을 감안하면 SM의 1,2분기 영업 실적은 NCT DREAM 3월 컴백과 5월 일본 콘서트 매출에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슈퍼주니어, 레드벨벳의 성적표도 중요하다.

'대표 보이그룹이 없던‘ JYP의 오랜 숙제도 풀어지는 모양새다. 2PM 후 마땅한 보이그룹을 배출하지 못한 JYP는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가 자리를 잡기 시작하며 돌파구를 찾았다. 가온차트에 따르면 스트레이 키즈의 지난 해 총 앨범 판매량은 264만 장으로 전년도 대비 2배 이상 올랐다. 특히 지난 해 8월 발표한 정규 2집 ’노이지‘는 130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했는데 이는 JYP 소속 아티스트 최초의 밀리언셀링이다. 이들은 3월 18일 새 미니앨범 ’오디너리‘를 발매, NCT 드림 등과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걸그룹 명가’라는 타이틀을 놓치지 않으려는 전략도 엿보인다. 있지(ITZY)에 이어 일본 시장을 타겟으로 한 니쥬를(NiziU) 배출한 JYP는 올해 신인 걸그룹 엔믹스(NMIXX)를 론칭한다. 일부 멤버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이달 데뷔를 미루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걸그룹 만들기에 대한 JYP의 자신감은 상당하다. 한 그룹에 공을 들이는 타 기획사와 달리 많은 다양한 형태의 걸그룹을 론칭, 경쟁 구도를 만들고 이를 토대로 매출을 극대화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빅뱅의 컴백을 예고하며 주가 반등에 성공했지만 결국 YG의 미래도 4세대의 손에 달려있다. 블랙핑크를 명실상부 톱 걸그룹으로 만드는데 성공했지만 제2의 빅뱅을 배출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YG의 숙제는 역시 트레저((TREASURE)라고 할 수 있겠다.

우선은 지켜봐야 할 분위기다. 이달 중순 첫 미니 앨범 '직진'으로 컴백한 트레저의 초동 판매량은 한터차트 기준 24만 장이다. 자체적으로는 커리어 하이를 이뤘지만 지난 해 경쟁사 보이그룹들이 보여준 성적에 비해 다소 부족한 수치다. 데뷔 동기인 엔하이픈이 '디멘션: 딜레마' 로 기록한 초동 판매량 81만 장에 비해서도 모자라다. 따라서 YG의 상반기 매출은 블랙핑크가 컴백하지 않는 이상 곧 팬들을 찾는 빅뱅의 실적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사진=각 소속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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