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이재호 KBS 해설위원의 '컬링노트'가 연일 화제다.
14일 방송한 KBS2 '여기는 베이징'에서는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여자 풀리그 6차전 대한민국 대 일본의 경기를 생중계 했다. 해당 방송은 7.2%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 과정에서 최근 컬링 경기마다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재호 해설 위원의 컬링노트가 또 다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컬링노트는 출전팀의 작전과 이에 따른 투구 방향을 예상해 중계화면 화면에 그림으로 보여주는 시스템이다.
1대 2로 일본에게 뒤지고 있던 3엔드, 대표팀이 마지막 스톤만을 남겨두고 있을 때 컬링노트가 등장했다. 이재호 해설위원은 "우리 스톤이 여기 있는 가드를 스쳐 지나와서 정확하게 맞추면 이쪽이든 이쪽이든 나가서 우리가 이 자리에 멈출 수 있다. 그러면 3점을 딸 수 있다"라며 컬링노트에 스톤의 궤도를 그렸다.
물론 성공하면 대표팀이 빅엔드를 만들 수 있지만, 성공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아 보였다. 최승돈 캐스터는 "할 수 있습니다"라고 연신 힘을 불어넣었다. '아재 콤비' 이재호 최승돈은 "조금만 더, 조금 더"라고 함께 외쳤고 결국 일본 스톤 2개를 밀어내며 대한민국이 3점을 획득, 이재호 위원의 컬링노트는 현실이 됐다.
또 한 장면도 화제를 모았다.. 8엔드에서 일본이 유리한 상황에서, 대표팀이 작전 타임을 요청했다. 이재호 위원은 컬링노트에 우리 스톤이 일본 스톤 2개를 연달아 쳐내며 원(하우스) 안에 들어갈 것을 예상했다. 컬링노트 위에 궤적을 그리며 "더블까지 보는 거다. 목적은 이거다"라고 말했다.
곧이어 김은정의 스톤이 과녁을 향하고, "거의 가능해요. 예스. 예스"란 이재호의 외침 뒤에 실제로 일본 스톤 2개가 원 밖으로 나갔다. 백발백중 예측에 최승돈 캐스터는 감탄을 금치 못했다.
처음 컬링노트가 등장한 건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이었다. 처음에는 제작진들조차 이재호 위원이 말한대로 되는지 반신반의했고, 함께 하는 최승돈 캐스터는 "컬링노트가 아니라 '망상노트' 아니냐"라고 아재 개그를 하기도 했지만, 이 노트가 '정답노트'로 빛을 발하고 있는 것.
결과적으로 여자 컬링대표팀 '팀 킴'은 일본을 10대 5로 꺾고 3승 3패를 기록해 4강 진출의 가능성을 살렸고, 16일 오전 스위스, 오후 덴마크와의 결전을 앞두고 있다.
KBS 관계자는 "앞으로도 '브로맨스' 이재호 최승돈의 지루할 틈없는 아재 개그를 기대해달라"며, 망상노트가 정답노트가 될 수 있게 시청자들의 응원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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