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네이처, 이대로 처 망할 수 없다."
그룹 네이처(NATURE, 소희 새봄 루 채빈 하루 유채 오로라 로하)가 다부진 각오와 함께 지난 24일 전격 컴백했다. 각오가 다소 파격적일 수 있으나, 이는 그룹명에서 따온 홍보 영상의 제목이다. '네이처 이대로 처 망할 수 없다'는 직접 음원을 만드는 과정에서 펼쳐지는 네이처의 성장 스토리를 담았다.
물론 '진짜 망해가는 그룹인가'라는 오해를 사기에 딱 좋은 제목이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재미를 부각시킨 모큐멘터리(Mockumentary), 즉 '페이크 다큐멘터리(fake documentary)'다. 실제로 네이처는 지난해 총 11개국을 대상으로 글로벌 온라인 팬미팅을 진행할 만큼 성장한 그룹이다.
하지만 이 같은 제목이 공개되자 팬들의 걱정이 이어졌다고. 리더 루는 "아무래도 제목이 자극적이다 보니 팬들이 처음에는 걱정을 많이 하고, 당황을 하더라. 그러나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자 '노래 되게 좋다' '기대된다' 등의 반응으로 바뀌었다. 우려에서 기대, 설렘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걱정 없이 컴백 준비를 할 수 있었다. 이번 모큐를 통해서 대중들도 저희를 많이 알게 되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어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이어 로하는 "팬들이 보고 상처를 받으신 것 같더라. '너네 안 망했어. 리프(팬덤명) 여기 있다'라는 댓글을 남겨주더라. '뭘 하든, 어떤 상황에 있든, 팬들이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며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하루는 긍정적인 면을 짚었다. 그는 "1화 댓글을 보는데 '제목 때문에 여기 보러 왔다. 근데 재밌네'라는 반응이 있더라. 그 제목 때문에 저희도 충격받고 '이거 괜찮으려나?' 불안함이 있었는데 댓글이나 반응 보니까 다행이다 싶었다. 이것 때문에 관심을 가졌던 사람도 있구나 싶어서 좋았다"고 털어놨다.
결과적으로 해당 모큐는 큰 화제를 모았다. 조회수 30만 회를 훌쩍 넘긴 것. 소희는 "조회수가 30만 회가 나올지는 상상도 못했다. 1만명이 보면 많이 봤다고 생각했는데 그 조회수만으로도 10점 만점에 8.9점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머지 1.1점에 대해서는 "4부작이라 아쉽다"고 덧붙였다.
파격적인 홍보 영상만큼 이번 신곡 '리카 리카(RICA RICA)'도 예사롭지 않다. 장윤정의 '어머나', 슈퍼주니어 T의 '로꾸거!!!' 등을 만든 윤명선이 작곡한 '리카 리카'는 묵직하고 강렬한 아프로 비트 리듬 위에 강렬한 신스베이스가 가미됐다. 그야말로 신나게 즐길 수 있는 댄스곡이다.
'리카 리카'에 대해 로하는 "후렴구에서 터지는 비트의 흥이나 반복되는 가사가 네이처의 시너지와 맞물려서 듣는 사람이 기분 좋아지는 댄스곡이다. 팬데믹 상황에서 일상의 무료함을 느끼시는 분들이 많아서 저희 노래를 들으면서 스트레스를 푸셨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새봄 역시 "'리카 리카'에 받침이 없다. 모두들 따라하기 쉬운 발음이고 또 중독성이 있어서 평상시에도 흥얼거릴 수 있으실 것 같다. 저희도 중독돼서 흥얼거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곡의 포인트는 안무다. 코트디부아르 자울리 춤을 모티브로 한 안무는 강한 중독성을 자랑한다. 채빈은 "안무 선생님이 알고리즘 타다 보셨는데 저희도 보자마자 반했다. 이 노래를 '미친 사람처럼 불러달라'고 하셨는데 화려한 스텝이 어우러지면 좋은 노래가 될 것 같았다"고 밝혔다.
또 문화적인 부분에 대해 신경을 썼다고. 로하는 "그분들한테는 전통문화인데, 저희를 통해 웃음거리로 보여지면 안되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저희 역시도 처음 보고는 '우와 이런 춤이 있어? 정말 신기하다. 멋있다'라고 생각을 했고, 그 문화에 해가 되지 않도록 더 열정적으로 했다"고 밝혔다.
네이처는 전작인 '네이처 월드: 코드 엠(NATURE WORLD: CODE M)' '어린애(Girls)'와 비교해 한층 성장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마음가짐이 달라졌다고.
루는 "'어린애' 이후로 공백 기간이 꽤 있었기 때문에 기다리게 되고 그렇게 할 때마다 물론 힘들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멤버들끼리 '괜찮아 좀 길어지면 어때' '곧 무대 올라갈 거고 즐기면 되는 거지' '우리끼리 잘하면 되잖아'라고 독려하고 있다. 그런 부분을 볼 때 멤버들의 마음이 많이 성숙해졌다고 느낀다"고 밝혔다.
홍보 영상의 제목은 '네이처 이대로 처 망할 수 없다'였지만, 목표를 물으니 '네이처 이대로 처 성공할 수밖에 없다'는 말을 듣고 싶다는 그들이다. 로하는 "이번 활동을 통해 대중들에게 '네이처 이대로 처 성공할 수밖에 없다'고 인식되고 싶다"고 소망했다.
루는 "멤버들과 긴 연습생 생활을 보냈다. 데뷔하기 전에는 데뷔하는 게 성공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무대에 서니까 그게 시작이더라. 지금의 성공 기준은 앞으로 활동하고 나아갈 때 '1등 해야겠다' '돈을 많이 벌어야겠다'도 중요하지만, 멤버들과 함께 있는 지금을 즐기는 게 가장 성공했다고 느끼지 않을까 싶다. 그런 성취감에 집중을 하고 싶다"고 바랐다.
또 유채는 "주변 분들에게 '네이처 아냐'라고 물었을 때, '들어봤다'라는 답이 오면 굉장히 뿌듯하다"면서 "앞으로 해보지 못한 음악방송 1위나 하고 싶었던 모든 일이 잘 풀려서 더 성장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두 손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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