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 마취+패대기”…‘용의 눈물’ 동물 학대, 상습이었나
2022. 01.22(토) 09:11
티브이데일리 포토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KBS가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 말 사망 사건이 발생하면서, 과거 사극 '용의 눈물' 동물 학대 장면도 포착돼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21일 온라인 상에는 지난 1996년부터 98년까지 인기 리에 방영한 드라마 '용의 눈물' 일부 장면이 공개됐다. 극 중 이방원 역할의 유동근이 선덕왕후 역이었던 김영란에게 노루를 집어던지는 모습이다. 당시 노루는 촬영을 위해 산 채로 마취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관해 김영란은 과거 방송에서 해당 장면에 관해 당시 소품으로 노루가 이용됐다며 "리허설까지는 노루 대신 다른 물건을 써서 녹화 전까지는 아예 몰랐다"라고 전했다. 그는 "(유동근 씨가) 다과상 앞에 노루를 확 놓는데 순간 깜짝 놀랐다"며 이후 세트장에서 홀로 눈물을 쏟았다고. 제작진은 김영란을 놀라게 하려고 당시 실제 노루 촬영을 숨겼다는 후문이다.

해당 영상은 각 온라인을 통해 유포, 회자되며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기고 있다. 사극 명가 KBS가 오래 전부터 실제 동물을 촬영에 이용하며 학대를 서슴지 않았다는 것. 사실상 동물 촬영에 대한 방침이 미비한 상태에서, 이를 상습적으로 자행했다는 의혹이다. 시청자들의 분노 여론이 들끊는 것도 당연지사다.

'태종 이방원'의 지난 1일 방송분에는 말이 달리다 고꾸라지는 장면이 담겨 동물 학대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동물자유연대 측은 공식 SNS를 통해 당시 촬영 현장 영상을 공개하며 "제작진이 와이어를 사용해 말을 일부러 넘어뜨렸다"고 폭로했다. 이후 KBS 측은 동물 학대 논란을 공식 사과했으나, 말은 촬영 이후 이미 사망한 상태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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