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가수 영탁과 그가 모델로 활동했던 전통주 회사 예천양조의 법적 다툼이 극에 달했다.
예천양조는 최근 영탁과 그의 모친을 사기 혐의 등으로 형사 고소했다. 사측은 19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이달 영탁 본인과 모친 이씨, 소속사 등을 상대로 서울 영등포 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 이유는 사기, 업무방해, 허위 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및 무고 혐의"라고 밝혔다.
예천양조 측 "영탁 주장 증거없음 결론"
"직원·대리점 피해 심각, 책임 물을 것"
예천양조는 "그간 광고 모델이었던 영탁과 어머니의 과도한 욕심과 허위사실의 언론플레이로 막대한 피해를 입고서도 인내했다. 그러나 영탁과 모친은 오히려 예천양조 백구영 회장과 서울 지사장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해당 사안은 경찰 조사를 통해 불송치 결정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예천양조와 영탁의 모델 재계약 결렬의 결정적인 이유는 3년간 150억 원이라는 영탁 측의 무리한 요구와 모친의 갑질이었다"며 "영탁 측은 팬덤을 바탕으로 '악덕 기업'이라는 오명을 씌우고 집단행동에 나서 매출뿐만 아니라 이미지에도 막대한 타격을 입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예천양조는 '영탁 막걸리'라는 상표를 사용, 판매하는데 아무런 법적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며 "지금이라도 잘못 알려진 사실을 바로잡고, 억울하게 회사를 그만두게 된 예천양조 직원들과 생계가 끊긴 대리점 사장님들을 위해 회사 차원에서 고소에 나서게 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영탁 측 "예천양조 재수사 시작"
"고소 건은 성실히 조사 받을 것"
영탁 측도 즉각 반박에 나섰다. 당일 영탁의 소속사인 밀라그로는 보도자료를 통해 "1월 11일 검찰로부터 예천양조의 공갈미수 등에 대한 재수사가 진행된다는 연락을 받았다. 경찰에서 불송치 결과를 냈지만 검찰에서 다시 수사를 진행하라는 요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상태는 예천양조 측에 죄가 없다는 것이 아니다"라며 "예천양조의 영탁에 대한 협박과 비방은 심각한 문제가 있다. 이에 밀라그로는 성실히 재수사에 임해 예천양조의 주장이 터무니 없다는 것을 명백히 밝히겠다"라고 전했다.
또 영탁 측은 "예천양조 측은 제3자에게 영탁의 새로운 방송 프로그램 첫 방송 날에 맞춰서 악의성 보도자료를 준비했다고 하며 밀라그로 측에 상표권에 대한 합의를 유도했다"라고 주장했다.
양측의 갈등은 2020년 4월 영탁이 예천양조의 모델로 활동하면서 시작됐다. 이들은 지난 해 6월 광고 재계약 협상 및 상표권을 두고 갈등을 일으켰다. 이 과정에서 예천양조 측은 영탁이 광고 모델료로 3년간 150억 원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가장 큰 쟁점은 영탁 측의 150억원 요구다. 이와 관련해 예천양조 측은 "영탁과 모친이 예천양조를 상대로 진행한 형사고소건에 대해 3개월간의 조사 끝에 경찰은 지난 3일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라며 "경찰의 수사결과 '영탁 모친의 3년 150억 요구와 돼지머리 고사' 등이 사실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에 영탁 측은 예천양조의 주장이 모두 허위사실이라며 지난해 9월 명예훼손과 협박, 공갈미수 혐의 등으로 백구영 예천양조 회장을 경찰에 고소했다. 사건을 수사한 서울 강동경찰서는 지난 3일 증거불충분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검찰의 지시로 사건은 재수사가 들어갔고 예천양조 역시 영탁을 상대로 맞고소를 진행, 양측의 갈등은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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