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아는 형님' 김영철의 고음이 2AM도 긴장케 했다.

15일 밤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에서는 2AM(조권, 임슬옹, 정진운, 이창민)과 김영철이 자존심을 건 고음 대결을 펼쳤다.

이날 김영철과 2AM 간의 고음 대결은 전학생 소개부터 시작됐다. "소프라노는 여자 밖에 못 한다"는 설명에 김영철이 "난 된다. 머라이어 캐리 노래도 원 키로 부른다"고 답했기 때문. 이를 들은 이창민은 "소리 위치가 괜찮다. 좋다"고 칭찬했고, 정진운은 "클래식 발성 중에 뒤로 당기는 창법을 지라레라고 하는데 그걸 하고 있다"고 평했다.

결국 김영철의 고음 평가를 위해 대결까지 펼쳐졌다. '죽어도 못 보내'를 한 키씩 올려 부르는 미션이다. "우리 이기기 쉽지 않을 텐데?"라는 포부처럼 임슬옹과 조권은 안정적인 발성으로 노래를 불러냈다.


하지만 진짜 고음이 시작되자 두 사람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반면 김영철은 가성이 아닌 진성으로 높은 음을 소화해 냈고, 피아노 앞에 앉아있던 정진운은 깜짝 놀라며 "3옥타브 레야 지금"이라고 말했다.

의기양양해진 '아는 형님' 팀은 "간절하게 해봐라. 진짜 여자친구가 간다고 생각해라"라고 훈수를 두기에 이르렀고, 임슬옹이 록과 같은 음을 토해내자 정진운은 "데뷔 이래 처음 듣는 고음이다"라며 경악했다.

김영철은 밀리지 않았다. G플랫까지 소화한 김영철에 정진운은 "영철이가 진짜 지라레를 한다"라고 말했고, 조권과 임슬옹은 판정패 당해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때 이창민이 나타나 자존심 회복에 나섰다. 이창민은 목풀기부터 남다른 음역대를 자랑했다. "입시할 때 그 말을 들었었다. 구강구조가 노래를 잘 하는 구조라 하더라"라고 TMI를 밝힌 이창민이 여자 소프라노와도 같은 고음을 뿜어낸 것.

이창민의 한 방을 들은 김영철은 더 이상 목을 혹사시키기 싫었는지 "네가 이긴 걸로 해라"라고 전해 이창민을 당황케 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아는 형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