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코미디언 강재준이 아내의 첫골을 축하하기 위해 남다른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12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FC개벤져스가 FC탑걸을 상대로 완승을 거두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재준은 이은형을 응원하기 위해 직접 경기장을 찾았다. 그는 "왜 명단에 없어?"라며 교체 선수로 등록돼 있는 이은형을 놀리면서도 경기가 시작되자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며 사랑꾼 면모를 자랑했다.

특별한 공약도 내건 가운데, 이은형의 첫 골이 터졌다. 이은형은 FC탑걸 간미연이 부상으로 잠시 나가 팀 분위기가 흐트러진 사이 수비 틈으로 들어가 라인을 흐트러놨다. 이때 김승혜가 골을 살짝 흘려줬고 이은형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터닝슛을 통해 첫 골을 성공시켰다.

이를 본 강재준은 "이은형이 넣었어?"라고 소리친 뒤 경기장 한가운데로 뛰어들어갔다. 이어 텀블링을 선보인 강재준은 이은형에게 다가가 프렌치 키스를 선사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강재준은 레드카드까지 받으며 경기장에서 쫓겨나기까지 했다.


특별한 세리머니를 선보인 건 강재준뿐이 아니다. 오나미 역시 예비 남편 박민을 위한 애정 넘치는 세리머니를 준비해왔던 것. 팀의 다섯 번째 골이자 자신의 경기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킨 오나미는 유니폼을 걷어 올린 뒤 '박민 나랑 결혼하자' 메시지를 보여줬다. 이로써 오나미는 리그 4호 골을 기록, 득점 단독 선수로 올라섰다.

결국 모두가 주목한 두 팀의 경기는 FC개벤져스의 승리로 끝이 났다. 결과는 5대0 완승. FC개벤져스 멤버들은 서로 끌어안은 채 "너무 잘했다"고 자축했고, FC탑걸은 "아직 경기 많이 남았다. 이제 시작이다. 괜찮다"고 서로를 위로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골때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