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장르물의 새 지평을 열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이 베일을 벗는다.
SBS 새 금토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극본 설이나·연출 박보람)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11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현장에는 박영수 EP를 비롯, 배우 김남길, 진선규, 김소진이 참여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동기 없는 살인이 급증하던 시절, 악의 정점에 선 연쇄살인범들의 마음을 치열하게 들여다봐야만 했던 대한민국 최초 프로파일러의 이야기다. 웰메이드 범죄 심리 수사극을 예고하며 2022년 상반기 가장 주목해야 할 화제작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대해 박영수 EP는 "동명의 원작인 책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3년 전에 처음 접했는데, 당시 혁신적인 방법으로 흉악한 범죄를 막고자 하는 스토리가 너무 매력적이더라. 원작의 힘을 드라마에 녹여내려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범죄의 상처가 지워지지 않는 분들이 계신다. 희생자들을 그리는 부분에 조심스럽고 진지하게 접근하려고 노력했다"라며 "원작에서 보여지는 수사 기업 등을 잘 표현해내려 했다. 그런 취지가 잘 전달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대한민국 1호 프로파일러 권일용 교수의 논픽션 르포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을 기반으로 탄생한 드라마다. 이번 작품을 위해 김남길, 진선규, 김소진 등 연기파 배우들이 의기투합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영수 EP는 세 사람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먼저 김남길은 SBS와 연이 깊은 배우다. 독특한 장르물로 다시 만나게 됐는데, 범죄 행동 분석관을 섬세하게 연기할 수 있을 것 같았다"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진선규는 새로운 작품을 선보일 때마다 어떤 캐릭터를 소화해낼지에 대한 기대감이 느껴지더라"라며 "김소진도 많은 영화에서 독보적인 캐릭터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꼭 한 번 SBS에 모시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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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
김남길은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 출연을 결심하게 된 계기로 '도전'을 꼽았다. 그는 "원작에 대한 매력이 느껴졌다. 당연하게 여겼던 직업을 다시 한번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밝고 코믹적인 액션 위주로 하다 보니 섬세한 연기에 대한 도전 의식과 목마름이 있었다. 많은 근육을 쓰지 않고 감정을 녹여내려 했다. 숫자적인 성공도 중요하지만 웰메이드 작품으로 남길 바라는 마음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김남길은 평소 공감 능력이 떨어지는 편이라며 "디테일하게 상대방의 감정을 느끼려고 노력했다. 그러다 보니 점점 이해가 되더라. 한 사람의 책임이 아닌 사회 전반에 문제가 있는 거라 느꼈다"라고 밝혔다.
그는 작품에 큰 도움을 준 권일용 프로파일러에 대해서도 "현장에 많이 오셨다. 직업적인 부분에 대한 고충과 시대상 등 근본적인 것들을 알게 되니 캐릭터에 더욱 몰입이 되더라. 당시의 기억을 상기시키는 게 힘들텐데 말씀해주셔서 연기할 때 큰 도움이 됐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지상파 첫 주연을 맡게 된 진선규는 "받은 대본 자체가 너무 재밌더라. 프로파일러 직업군이 생기게 되는 과정 자체가 신기했다. 게다가 김남길, 김소진 등 훌륭한 배우들과 함께하게 돼 행복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사실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시청률에 대한 부담감이 있다. 다만 시청자분들이 잘 만들어진 드라마를 좋게 봐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김소진 역시 "두려움을 넘어서 내가 보지 못한 무언가가 있을 것 같아 도전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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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젊은 제작진이 뭉쳐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대본을 집필한 설이나 작가, 메가폰을 잡은 박보람 PD 모두 이번 작품이 입봉작이다. 치밀함과 과감함을 동시에 갖춘 두 사람의 시너지는 방송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박영수 EP는 "설이나 작가는 마음이 쫓고 쫓기는 긴장감을 치밀하고 밀도 있게 그려냈다. 박보람 PD는 과감하게 디테일을 놓치지 않는 연출을 했다. 두 사람이 만들어낸 패기와 신선함을 기대하고 지켜봐 달라"라고 말했다.
김남길 역시 "현장에서 '행복해도 되나'라는 생각을 했다. 무거운 이야기지만, 용기 내서 즐겁게 촬영했다. 박보람 PD는 대범해서 디테일을 놓치지 않으려 한다. 두 분 모두 강단과 콘셉트가 뚜렷해서 공감하려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진선규도 "사실 제가 똑똑하지 못해서 그런 사람들을 좋아한다. 박보람 PD는 좋은 대학교를 나와서 마음이 가더라. 현장에서 배우들을 위한 존중이 있더라. 적은 분량의 배우들 리허설도 잘 봐주는 편이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김남길은 작품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대해 "상업적인 부분을 배제할 수 없지만, 간극 조절에 대한 고민을 했다. 사회의 전 책임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람들의 배려와 관심이 필요하다는 걸 느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진선규 역시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해 잔인할 수 있지만, 범죄가 벌어지게 된 과정을 그린다. 누군가에 대한 따뜻한 배려 한 마디가 예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한 영향력을 베풀 수 있는 드라마라 느낀다"라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김소진은 관전 포인트가 '밀도 높은 몰입감'이라며 "이번 드라마로 인사드리게 돼 감사드린다. 더없이 행복한 한 해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김남길도 "재밌는 드라마다. 지금 꼭 필요한 이야기를 담았다. 열심히 만들었으니까 잘 봐주시길 바라는 마음이다"라고 전했다. 오는 14일 밤 10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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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