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가수 최백호가 롤모델로 송창식을 꼽았다.

6일 첫 방송한 KBS2 예능프로그램 ‘한 번쯤 멈출 수밖에’에서는 부산으로 떠난 이선희 이금희의 여행기가 펼쳐졌다. 게스트로는 부산이 고향인 최백호가 함께 했다.

이날 세 사람은 부산 일대를 기행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최백호의 노랫말 곳곳에 묻어난 부산의 정췰르 느끼며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해가 지자 이들은 카페에 모여 앉아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부모를 일찍 여의었다고 밝힌 최백호는 "삶은 가난하거나 부자이거나 관계 없이 대단한 것을 얻어서 누리고 있는 것이다. 몸이 아플 때나 건강할 때나 살아있는 게 너무 고마웠다"라며 "사랑하는 사람들이 일찍 세상을 떠났다. 죽음에 대한 공포가 어렸을 때부터 있었다. 살아있다는 게 소중하고 귀한 것을 누리고 있다는 것을 70대가 되니 깨닫게 되더라"고 털어놨다.

이선희는 그런 최백호에게 "어쨌건 선배님은 제 롤모델이시다. 나도 선배님 같은 길을 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최백호는 "나도 롤모델이 있었다. 송창식 선배"라며 "선배의 노래를 부르면서 가수를 시작했으니까, 선배를 닮아가던지 열심히 따라가 보자 했는데 '사랑이야'라는 노래를 듣고 좌절했다. 나는 도저히 할 수 없겠다 싶었다. (송창식의) 소리가 너무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금희 이선희의 요청에 즉석에서 '사랑이야'를 불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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