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훈‧김범 ‘고스트 닥터’, 친숙한 메디컬판타지 (첫방) [종합]
2022. 01.04(화) 00:13
티브이데일리 포토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언뜻 어디선가 본 듯한, 데자뷔 휴먼드라마가 2022년 시청자들을 친숙하게 찾아왔다. '고스트 닥터‘ 정지훈, 김범의 매력적인 판타지 메디컬극이 시청자들의 유쾌한 ’킬링 타임‘을 예고했다.

3일 밤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고스트 닥터'(극본 김선수·연출 부성철) 첫 방송 1회에서는 등장인물 천재 의사 차영민(정지훈), ‘금수저’ 레지던트 고승탁(김범), 주변인 장세진(유이), 오수정(손나은) 등을 둘러싼 메디컬 소동극이 포문을 열었다.

이날 귀신 들렸다는 소문이 도는 최고의 흉부외과 써전 차영민의 상황이 공개됐다. 인턴 시절, 그는 귀신이 들린 것마냥 가망 없는 환자를 단독 수술로 살려냈다. 이 신화는 병원 내에서 소문이 파다했고, 모든 선후배들이 그를 함부로 건드리지 못했다.

현재 그는 모종의 이유로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 의사였다. 휴머니즘보단 뭐든지 합리, 효율로 상황을 정리했다.

그런 차영민 앞에 금수저 레지던트 고승탁이 등장했다. 승탁은 이 병원 설립자의 하나뿐인 손주였다. 의사로서의 사명감은 없었고 그저 편하고 재밌게 사는 게 목적인 MZ세대 금수저였다.

영민은 그런 승탁의 캐릭터를 파악하고 헛웃음을 지으며 이를 갈았고, 천진난만한 듯 고단수인 승탁이 영민의 아킬레스건이 될 것으로 예고됐다. 이와 함께 영민의 첫 사랑인 장세진(유이)과의 감정적인 갈등도 곁들여졌다.

방송 말미 차영민이 교통 사고를 당했다. 영민의 영혼은 자신의 육체를 바라보다가 결국 당시 당직인 인턴 고승탁의 몸에 들어갔다. 영민은 자신의 손으로 자신의 육체를 살리기 시작했다. 이 같은 절묘한 판타지의 시작점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하기 충분했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드라마는 신들린 의술의 오만한 천재 의사와 사명감이라곤 1도 없는 황금 수저 레지던트가 바디를 공유하며 벌어지는 메디컬 스토리를 그린다.

오랜만에 메디컬 드라마에 몸 체인지 판타지를 가미했다. K-드라마 사상 다양한 메디컬극이 로맨스, 판타지, 정치드라마 등 다양한 설정을 삽입해 승승장구했다.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정지훈의 안정적인 연기력에 더불어, 병원 속 다양한 캐릭터들의 톡톡 튀는 입체감이 돋보였다.

이미 투톱으로 나선 차영민, 고승탁의 대비 되는 캐릭터성이 극에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성격도 실력도 배경도 다른 이들이 몸을 체인지하며 생사의 전장인 병원에서 어떤 사건사고를 겪게 될까. 극본 방향은 다소 데자뷔를 부르지만, 뚜렷한 캐릭터들의 향연이 돋보이는 드라마로 출범했다. 예상치 못한 상황 속 코미디 매력도 기대해 볼 법하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고스트 닥터’]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이기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는 tvdaily 홈페이지(http://tvdaily.mk.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info@tv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