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JTBC가 문재인 대통령 신년사 중계를 하지 않았다. 대신 역사 왜곡 논란을 빚고 있는 '설강화' 재방송을 편성해 논란이 발했다.
3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2022년 신년사를 발표했다.
이번 신년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내 마지막 신년사였다. 지상파 3사를 비롯해 JTBC를 제외한 모든 종합편성채널에서도 신년사를 생중계했다.
하지만 JTBC는 동시간대에 지난 주말 방영한 '설강화' 6, 7회 재방송을 편성했다. 신년사를 뉴스 특보 형태로도 다루지 않았다.
대통령 신년사를 편성하는 것이 의무는 아니지만, 공교롭게도 '설강화'가 역사 왜곡 한 달 가까이 논란을 빚은 뒤라 JTBC의 이 같은 행보에 대해 여러 해석이 쏟아지고 있다.
'설강화'는 지난 18일 첫 방송 직후 민주화 운동 폄훼, 간첩·안기부 미화 등의 이슈에 휩싸였다. 방영 중지를 원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서명 인원이 35만명을 돌파했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는 사흘 만에 789건의 민원이 쏟아졌다. 민주화 운동에 참여했던 박종철 열사, 이한열 열사 측과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등이 '설강화'의 내용 일부를 지적하기도 했다.
JTBC는 지난 3월 제작단계부터 불거진 '설강화'에 대한 논란에 대해 "미완성된 시놉시스 유출로 인한 오해"라고 해명했고, 본방송 이후에도 논란이 계속되자 추가 편성을 통해 오해를 해소하겠다고 밝혀 시청자들의 반발을 샀다.
이후 '설강화'는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과 간첩 미화 등의 혐의로 국가보안법 위반 고발을 당하기도 했다. 가처분 신청은 기각됐지만, JTBC가 '설강화'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로 피해를 입고 있다며 누리꾼들을 대상으로 법적대응을 예고해 여론이 오히려 악화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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