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궁 들인 이준호…‘옷소매’ 최고 시청률 14.2%
2021. 12.25(토)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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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이준호, 이세영의 마음 줄다리기 절정에 달하며 시청률도 폭발했다.

오늘(25일) 오전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극본 정해리·연출 정지인) 13회 전국 시청률은 12.8%, 수도권 시청률은 12.8%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수성했다. 또한 순간 최고 시청률은 14.2%까지 치솟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고통스러운 제왕의 길을 걷는 이산(이준호)과 그의 곁에서 가슴앓이를 하는 성덕임(이세영)의 안타까운 사랑이 그려졌다. 또 한번의 역모가 발생하고 위험천만한 상황에서 산과 덕임이 화를 면했다. 역모는 진압되었지만 도승지 홍덕로(강훈)의 주도로 궐에는 피바람이 불었다.

광한궁의 잔당 세력이자 역모에 가담한 월혜(지은)가 이 과정에서 목숨을 잃었고, 역당 무리에 산의 이복동생인 은전군이 속해있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덕로는 은전군을 사사하라고 끈질기게 설득해 산의 마음을 무겁게 만들었다. 이처럼 제왕의 책무가 무거울수록, 덕임을 곁에 두고 싶은 산의 마음도 커졌다. 하지만 산은 자신의 청혼에 은근히 거리를 두는 덕임의 모습에 초조해졌다.

덕임은 왕이 된 산의 곁에 있는 것이 어려워졌다. 자신이 의도 없이 내뱉은 말 한마디가 산에게 형제를 빨리 죽여야 한다고 권한 셈이 됐다.. 덕임은 즉위 후 하루하루 고통스러워하는 산을 향한 애틋함이 커지는 만큼 ‘왕의 여인’이 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컸다. 산을 사랑하지만 후궁이 되고 싶지는 않았던 덕임은 산이 은전군에게 사약을 내린 뒤 고통을 잊으려 술에 의지하는 모습을 그저 곁에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이 가운데 대비(장희진)는 후궁 간택령을 내렸다. 산은 대비를 찾아가 크게 반발했지만 후사가 없는 산에게는 거부할 명분이 없었다. 더욱이 탕평을 위해 대비의 오라비를 유배 보내며, 대비의 등에 칼을 꽂은 바 있는 산은 간택령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 이 과정에서 혜경궁(강말금)이 덕임에게 산의 후궁이 돼 달라고 부탁했으나, 덕임이 이를 거절했다는 사실까지 알게 된 산은 크게 낙담했다.

덕임은 “전하의 후궁이 된다면 제 전부를 전하께 내어드려야 하고 제 것이 하나도 남지 않습니다. 누군가에게 전부를 내어준다면 그 사람의 전부를 받고 싶을 것이옵니다. 하지만 전하께서는 그리하실 수 없는 분이시지요”라고 거절의 이유를 밝혔다. 산은 납득할 수밖에 없는 이유에 씁쓸하게 발걸음을 돌렸고, 제왕의 책무를 다하고자 끝내 덕로의 누이동생(박서경)을 후궁으로 들였다.

덕임은 산의 후궁 간택에 애써 태연한 척했다. 그러나 후궁으로 들어온 원빈이 과거 인연이 있던 덕로의 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덕임의 마음은 심란해졌다. 나아가 덕임은 산이 후궁 처소에서 밤을 보내는 사이 대전에서 번을 서는 기구한 상황까지 맞이했다.

산이 없는 산의 공간에서 그가 돌아오길 기다리던 덕임은 ‘이곳에 앉아 밤새 전하를 기다리는 일은 그저 여관인 내게 주어진 임무일 뿐이야. 그러니까 다른 생각은 할 필요 없어. 기다리는데 익숙해져야만 해. 나는 그저 지존을 모시는 궁녀일 뿐’이라 다짐하며 서글픈 마음을 가라앉혔다. 하지만 이도 잠시, 금방이라도 눈물이 쏟아질 듯한 덕임의 표정이 엔딩을 장식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오늘 밤 14, 15회가 밤 9시50분 연속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옷소매 붉은 끝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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