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배우 이동욱이 남다른 친분을 자랑했다.

22일 밤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이동욱이 출연해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이날 이동욱은 시작부터 지인들과 관련된 질문을 받았다. 크리스마스이브를 남창희, 조세호와 함께 보내게 됐다는 사실을 유재석이 알게 됐기 때문. 이동욱은 "네가 말했냐"라고 조세호에게 발끈하며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런지 5-6년 정도 됐다. 별 걸 하진 않는다. 만나서 저녁 먹고 술 한잔하는 게 끝이다. 그러다 새벽 한두 시쯤 되면 각자 집에 가서 잔다"라고 말했다.

유재석의 놀림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혹자는 두 사람과 함께 다니는 게 중간에서 혼자 돋보이려는 게 아니냐고 묻기도 하는데 사실이냐" "만약 조셉(조세호)이 동욱보다 먼저 세상을 떠난다면 어떨 것 같냐" 등 곤란한 질문만 건넸던 것. 이동욱은 "근데 너무 남창희 조세호 이야기를 많이 하네요. 영화 얘기는 한 1분 시키고"라고 삐친 티를 내다가도 "그 혹자가 형이지 않냐. 왜 혹자라고 하냐" "만약 그렇다면 조셉이 묻힌 곳에 가서 조셉이 평소 좋아하던 비싼 레드 와인을 한 잔 따라줄 것 같다. 비싼 술 좋아하지 않냐"고 성심성의껏 답해 유재석을 웃게 만들었다.

이후에도 유재석은 "영화에 이광수 씨도 같이 나왔는데 왜 오늘은 같이 안 나왔냐"고 지인 관련 질문을 건넸고, 이동욱은 "그러길 바랐는데 광수 씨도 요즘 드라마 촬영 시작했다"라고 답하면서도 "아 내 얘기 좀 해. 조세호 남창희 이광수 이야기 좀 그만해"라며 발끈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정작 다음 지인 이야기는 이동욱의 입을 통해 나왔다. 이동욱은 악역 연기를 하며 가장 주의하는 건 뭐냐는 물음에 "너무 빠지지 않게 노력했다"고 조심스레 답하다가도 "나름 잘 버텨내고, 매몰되지 않았다 생각했는데 어느 날 조세호, 양세찬, 양세형, 유병재랑 밥을 먹다가"라고 지인 이야기를 꺼내 유재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에 유재석이 "왜 자꾸 거기에 있냐. 내가 있어야 할 분위기다"라고 하자, 이동욱은 "형이 바쁘셔서 제가 대신 챙기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며 "지인들이 눈이 예전과 달라졌다고 하더라. 무슨 소리냐 그렇지 않다고 했는데, 어느 날 세수를 하고 거울을 보는데 스스로가 낯설게 느껴지더라. 정신 똑바로 차려야겠다 싶었다"고 겨우겨우 답변을 마쳤다.

이후에도 이동욱은 유재석의 지인이기도 한 지석진과 관련 "같은 학교 출신이다. 고등학교 선배님이시다. 그 얘기를 석진이 형 만날 때마다 하는 데 그때마다 모른다. 맨날 '아 그래?'라고 하신다. 이젠 그게 재밌다. 그래서 만날 때마다 한다"고 해 유재석의 광대를 승천케 했고, 유재석은 "석진이 형 지금도 이 방송 보면 '아 그래?'라고 할 것 같다"라며 웃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유퀴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