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방역수칙 위반, 방송가는 성역이 아니다 [이슈&톡]
2021. 12.22(수)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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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SBS 웹드라마 스태프 일부가 방역 수칙을 위반해 질타를 받고 있다.

22일 오전 SBS 측은 티브이데일리에 "예능 웹드라마 촬영 종료 후 모두 해산한 상황에서 일부 외부 스태프들이 남아 방역 수칙을 어긴 것으로 파악된다. 제작진은 관리 감독에 책임을 통감하고, 향후 이런 일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사건은 온라인 상의 한 캠핑 전문 카페를 통해 폭로됐다. 글쓴이는 10여명의 인원이 모여 모닥불을 피우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사진과 함께 "어제 구로에 위치한 캠핑장에서 SBS 드라마 촬영이 있었다더라. 촬영이 끝난 후에 이렇게 많은 인원이 한 자리에 모여서 불 피우고 술도 마셨더라. 심지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모여서 놀았다"라고 적었다.

이어 글쓴이는 "해당 캠핑장은 장작불 금지인 캠핑장이다. 그런데도 장작불을 세 개나 피웠다. 촬영이니까 허가됐다고 하더라도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여 노는 것은 방역수칙에 어긋나는 것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또한 "요즘 캠핑장 다 4명 인원 제한 꼼꼼히 확인하고 방문객도 금지인데 촬영이라고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는 것 아닌가 싶다. 어떤 드라마인지 모르겠는데 방역수칙 지키지도 않으면서 촬영한 드라마는 보고 싶지도 않다"라고 일침했다.

여기에 또 다른 목격자까지 등장해 "캠핑장에 전화해보니 촬영이 끝나고 늦은 시간이어서 밥만 먹고 가겠다고 했다더라"며 "캠핑장 관계자가 수시로 올라가서 얘기해도 '금방 치운다'면서 2시간 반을 더 있었다"라고 증언해 논란이 커졌다.

현재 수도권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상태로, 접종 여부 관계 없이 사적 모임은 전국 4인으로 조정된다.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에 유입된 이후 일일 확진자 수가 연일 7000명을 넘고 있는 상황에서 사회 구성원 모두를 위한 거리두기 및 방역 수칙 준수가 필요한 시기다. 그럼에도 공적인 업무인 촬영을 핑계로, 촬영이 끝난 이후 팀이 해산해야 하는 상황에서 다인원이 함께 식사를 하고 술을 마신 행위가 시청자들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는 것.

특히 그간 방송가는 출연 연예인과 제작진의 노마스크, 잦은 방역 수칙 위반 등으로 인해 '방송가가 코로나19 성역이냐'라는 비판을 받아온 터다. 코로나19로 인해 고통을 느끼고 있는 시청자들이 방역 수칙이 지켜지지 않는 TV 속 화면을 보며 괴리감을 느끼고, 나아가 안일함을 느끼게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이어져왔다. 팬데믹 상황이 2년째 지속되고 있음에도 여전히 안일한 방송 제작진들의 태도에 여론의 뭇매가 이어지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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