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그 해 우리는'이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을 경신했다.
22일 오전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그 해 우리는'(극본 이나은·연출 김윤진)은 전국 가구 기준 4.0%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 방송이 기록한 3.7%보다 0.3%p 상승한 수치다.
이날 방송에서는 최웅(최우식)과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국연수(김다미)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여기에 꿈결 같은 지난밤의 기억으로 혼란스러워진 최웅이 국연수의 집 앞을 찾아왔다. 재회의 후폭풍처럼 몰아닥친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쏟아내며 시청자들의 감정 동기화를 불러일으켰다.
최웅은 묘한 느낌에 잠에서 깼다. 모처럼 푹 자고 일어난 듯한 기분과 함께, 지난밤 국연수가 다녀간 낯선 흔적과 흐린 기억이 생각에 잠기게 했다. 두 사람은 라이브 드로잉쇼 행사장에서 다시 마주했다. 자신의 대기실 한구석에 잠든 국연수를 한참이나 바라보던 최웅. 하지만 그가 잠에서 깨어나자 어색한 공기가 흘렀다.
도망치듯 대기실에서 빠져나온 국연수는 행사 준비로 분주했다. 고오(최웅)와 누아(곽동연)의 라이브 드로잉쇼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국연수는 진지한 얼굴로 그림에 몰두한 최웅의 모습에 자신도 모르게 마음이 요동쳤다. 그리고 그런 국연수의 변화를 가장 빨리 눈치챈 건 이번에도 김지웅(김성철)이었다.
라이브 드로잉쇼는 성공적으로 끝났고, 최웅을 축하하기 위해 찾은 엔제이(노정의)의 깜짝 등장에 행사장이 떠들썩했다. 카메라에 둘러싸인 최웅과 엔제이를 멀찍이서 바라보는 국연수, 그를 향한 김지웅의 엇갈리는 시선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국연수는 최웅과 다시 마주했다. 더는 지독한 애증도, 유치한 다툼도 없었다. 최웅과 국연수는 그동안 꾹꾹 눌러왔던 애틋한 감정을 토로했다. 힘들지는 않았는지 뒤늦은 안부를 묻는 최웅과 울컥 차오르는 눈물을 참는 국연수의 모습이 가슴을 시리게 했다. 그 위로 더해진 국연수의 내레이션은 그의 후회를 짐작케 했다.
국연수 시점으로 펼쳐진 새로운 이야기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가난'이라는 현실 앞, 세상 모든 것에 무심하고 이기적일 수밖에 없었다. 그런 국연수를 바꾼 이는 잠깐 현실을 눈감게 해준 유일한 사람 최웅뿐이었다. 하지만 국연수는 얼굴도 모르는 가족의 빚을 떠안고 홀로 할머니까지 지켜야만 했다. 여기에 공감 짙은 내레이션은 최웅과 국연수의 이별을 더욱 슬프게 했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그 해 우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