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붙은 월화극 대전, 굳건한 KBS·복병 채널A [TV공감]
2021. 12.21(화) 17:30
꽃파달, 쇼윈도, 그 해 우리는, 어사와 조이
꽃파달, 쇼윈도, 그 해 우리는, 어사와 조이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연이어 사극으로 승부수를 띄운 KBS의 선택은 적중했다. '꽃피달'이 시청률 1위에 오르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가운데, '쇼윈도', '그 해 우리는', '어사와 조이'가 차례로 뒤를 이었다. 시청률·화제성 면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만큼 향후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KBS표 사극은 이번에도 통했다. 전날 첫 방송된 새 월화드라마 '꽃피면 달 생각하고'(극본 김주희·연출 황인혁, 이하 '꽃피달')는 인기리에 종영한 전작 '연모'의 효과를 톡톡히 보며 일부 시청층 유입에 성공했다.

'꽃피달'은 사극 장르의 매력을 충실하게 표현, 다른 작품에서 다루지 않았던 '금주령'이라는 참신한 소재로 이목을 사로잡았다. 유승호, 이혜리 등 배우들의 시너지와 속도감 있는 전개로 7.5%의 시청률을 기록,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방송 전까지만 해도 큰 기대를 모으지 않았던 채널A 월화드라마 '쇼윈도 : 여왕의 집'(극본 한보경·연출 강솔, 이하 '쇼윈도')은 복병으로 급부상했다. 시청률 2%로 출발한 '쇼윈도'는 예측을 빗나가는 전개로 매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중이다.

특히 주연 배우 송윤아의 활약이 눈에 띈다. 그는 믿었던 사람들에게 배신당한 후 충격과 배신감을 삼킨 냉정한 모습부터 포효하며 분노를 표출해내는 등 극한의 감정을 오기는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률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SBS 월화드라마 '그 해 우리는'(극본 이나은·연출 김윤진)은 생각보다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영화 '마녀' 이후 3년 만에 최우식과 김다미의 재회로 화제를 모았으나, 그에 비해 낮은 수치를 기록하는 고배를 마셨다. 다만 조금씩 오르는 시청률은 그나마 위안 삼을만한 점이다.

사극 대전에 합류한 tvN 월화드라마 ‘어사와 조이’(극본 이재윤·연출 유종선)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코믹 비중을 높인 사극으로 방송 초반 인기몰이에 성공했지만, 꾸준한 시청률 하락세를 보이며 동시간대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동시간대는 아니지만 마찬가지로 월화 편성인 JTBC 새 월화드라마 '한 사람만'(극본 문정민·연출 오현종)은 호평 속에서 2.4%의 시청률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안은진, 강예원, 박수영, 김경남이 그려낸 휴먼 멜로는 잔잔한 울림을 안겼다.

이처럼 방송사들은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작품으로 시청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꽃피달' 합류로 더 치열해진 월화극 대전. 최후에 웃을 자는 누구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각 방송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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