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2021 아시아캘리그라피 축제(Asia Calligraphy Festival)'가 오는 23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열린다.

전시 형태 축제인 이번 행사의 취지는 인류의 곳곳에 새겨진 인류문화의 흔적으로 남아 있는 적상을 재현, 인류 문화의 원초적 감성을 새롭게 인식하고 순수한 미적 발견을 하고자 하는 것에 있다.

주최 측인 아시안캘리그라피협회에 따르면 이집트 히에로글리프 상형문자나 고대 암각화, 벽화등에서 오염되지 않은 '원시적 순진성'을 발견하여 이를 문자예술인 캘리그라피 분야에서 독자적인 가치와 자율성을 갖고자 하는 목적이다.

협회는 "암각화나 고대 그림문자는 원고 시기 인류가 사회를 묘사하고 자아를 표현하는 일종의 문화형식이었으며, 물질생활과 정신문화를 형상화 혹은 부호화하는 표현형식이었다"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인류의식의 실체를 싣고 있는 각획은 선명한 문화특징을 발견하고 다방면적이고 다층차적인 각도의 시각으로 창작한 작품들"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반구대 암각화탁본의 원본을 공개한다. 또 아시안캘리그라피마스터 130여명이 협업하여 만든 동북암각화, 반구대암각화, 갑골문, 이집트 상형문자등 공동작품이 전시된다.

전시에는 또한 아시아8개국(한국, 중국, 일본, 터키, 이집트, 방글라데시, 인도, 스리랑카)의 작가가 참여하여 고대 인류 문명의 시작을 알리는 암각 도상문자를 재현 및 재해석한 작품들을 전시한다. 이와 더불어 제1회 아시안캘리그라피공모 신진작가 선발전이 열릴 예정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아시안캘리그라피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