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설강화' 방송 중단 청원이 30만 명을 돌파한 가운데, 반대로 '설강화'를 옹호하는 국민청원 글도 등장했다. 하지만 이 청원 글에 외국인들이 일부 서명에 참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새로운 논란이 생겨나고 있다.
21일 새벽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JTBC 드라마 '설강화'를 둘러싼 수많은 날조와 왜곡에 대한 진실'이라는 청원 글이 등장했다. 이 청원은 이날 오전 8시 기준 2500명이 서명했다.
청원자는 '설강화'가 안기부 미화가 아닌 그들의 모순을 꼬집고 있으며, '설강화'가 중국 자본이 아닌 디즈니 플러스의 투자를 받았으며, JTBC가 중국의 투자를 받기 전 이미 촬영을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남자 주인공인 간첩이 도망치는 장면에 삽입돼 문제가 된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는 잠깐 등장한 시위대가 부르던 노래일 뿐, 배경음악은 따로 존재한다고 주장했고, 여주인 영로가 남주인 수호를 운동권으로 오해한 장면 때문에 그 당시 안기부의 행동(운동권 학생들을 간첩으로 모는)에 정당성을 부여한다는 주장이 있는데, 이는 말도 안 되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청원자는 안기부 미화로 문제가 된 '설강화'의 장면이 오히려 악행을 드러낸 것이라고 반박했고, "민주화 운동을 폄훼한다는 부분에서도 설강화는 87년도 겨울 대선 정국이 주요 배경이다. 1980년도의 5.18 민주화 운동과 1987년 6월 민주 항쟁은 극중 시기와 전혀 일치하지 않는다. 주인공들이 운동권이라거나, 민주화 운동에 참여했다는 내용도 인물 설명과 작중에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후 이 국민청원 페이지가 온라인을 통해 알려지면서, SNS 계정을 통해 서명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악용돼 대한민국 국민이 아닌 드라마 해외 팬들이 참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실제로 청원 댓글 창에는 외국어 댓글을 단 동의 서명이 상당수 존재한다. 국민청원은 청와대가 '국민이 물으면 정부가 답한다'라는 철학을 지향하며 생긴 직접 소통 페이지다. 이러한 국민청원에 국민이 아닌 외국인이 서명에 참여했다는 의혹이 새로운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