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한 사람만‘ 어떤 역할도 우리네 모습 그 자체였다. 안은진은 천생 배우였다.
20일 밤 JTBC 월화드라마 ‘한 사람만'(극본 문정민 연출 오현종) 첫 방송 1회에서는 등장인물 표인숙(안은진)의 처절한 삶이 암시됐다.
표인숙은 할머니 손에서 힘들게 자랐다. 단 한 번도 고생을 하지 않은 적이 없었고, 세상은 그에게 언제나 가혹했다.
고집스러운 독종인 그는 사람들과 융화되지도 않았다. 환경의 탓이라면 환경의 탓이오, 그의 타고난 성향이라면 성향 탓이었지만 어찌됐건 인숙은 자신의 몸 하나를 지키기에도 바빴다.
그런 인숙에게 소중한 사람은 자신을 키운 조모 육성자(고두심)였다. 따뜻하고 잔정이 많은 성자는 아들 내외에게 버림 받은 손녀 인숙이 누구보다 아픈 손가락이었고, 인숙을 위해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인숙은 이날 목욕탕 세신사를 하며 굴욕을 받는 모습으로 극 중 몰입도를 높였다. 그는 센 아줌마들에게 억척 같이 대드는 모습으로 삶의 고단함을 온몸으로 겪고 또 겪었다.
배우 안은진은 전작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귀엽고 정 많은 여자 의사 역할을 거쳐, 이번엔 삶 속에서 늘 고생만 하는 인숙의 역할로 완벽 빙의했다. 안은진의 사실감 넘치는 연기가 드라마의 긴장감을 견인하기 시작했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한 사람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