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던 성시경, 어쩌다 미운털 박혔나 [스타공감]
2021. 12.20(월) 16:08
성시경
성시경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가수 성시경이 연일 진땀을 빼고 있다. 데뷔 이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그는 신중하지 못한 행동과 언행으로 대중들에게 미운털이 단단히 박힌 모양새다.

최근 성시경은 한 누리꾼의 폭로로 층간 소음 가해자로 지목됐다. 누리꾼은 "윗집에 가수 S 씨가 살고 있는데 매일 같이 시끄럽다. 지금은 음악을 시끄럽게 틀어놓고 있다"라며 "관리소 통해서 항의했더니 매니저가 케이크 사들고 와서 사과하더라. 이 마저도 얼마 못 갔다"라고 폭로했다.

논란이 지속되자 성시경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밑에 이웃분에게 직접 가서 너무 죄송하다고 사과드렸다. 다행히도 잘 들어주셔서 더욱 주의를 기울이기로 약속했다. 앞으로 더욱 조심할 거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그는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고생해주는 밴드 멤버들을 초대했는데 늦은 시간 유튜브 음악을 들은 게 실수였다. 유튜브의 경우에는 2층에서 헤드폰을 끼고 하기 때문에 확성을 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시간은 밖에서 지내는 편이다"라고 해명했다.

성시경은 "의자 끄는 소리 안 나게 소음 방지패드도 달았다. 평생 처음 슬리퍼를 신고 거의 앞꿈치로만 걷는 중이다. 함께 쓰는 공동 주택이니까 이웃을 생각하면서 서로 배려하고 당연히 더욱 조심해야 된다"라고 전했다.

성시경의 사과로 상황은 일단락되는가 싶었지만, 과거 내뱉었던 JTBC 새 주말드라마 '설강화'(극본 유현미·연출 조현탁) 옹호 발언이 재조명되면서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앞서 '설강화'는 방송 전부터 남파 간첩 설정의 남자 주인공과 국가안전기획부(안기부) 요원 캐릭터 등이 있다는 점에서 민주화 역사 왜곡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조현탁 감독은 제작발표회에서 "1987년도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모든 인물과 설정들은 가상의 창작물이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1, 2화 방송 이후 예상대로 민주화 운동을 폄훼한 부분이 담겨 시청자들의 지적을 피하지 못했다.

'설강화' OST에 참여한 성시경은 지난 1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역사 왜곡 드라마라면 방영이 될 수 있을까 싶다. 그런 내용이 아닌 걸로 확인을 했다. 우리 사회의 반동분자 느낌이 없어져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설강화'는 너무 좋은 작품이다. 많은 분들이 안 된다고 하니까 속상하고 화가 나더라"라며 "싫고 미운 건 팩트와 관련이 없다. 보시면 될 거다. 문제없을 거라 믿는다. 정해인, 지수에게 잘 어울리는 곡이 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성시경 바람과 달리 '설강화'를 향한 대중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설강화' 방영 폐지를 요청한 국민청원도 23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 이에 성시경의 발언 역시 경솔하고 부적절하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다방면에서 맹활약하던 성시경은 연이은 논란에 휘말리며 암초에 부딪힌 모습이다. 긴 시간 동안 연예계에서 하나의 구설 없이 자리를 지켜왔기에, 이번 논란들로 인한 성시경의 이미지 추락은 그저 씁쓸함을 자아낸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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