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야구 선수 구자욱이 구상 시인과의 인연에 대해 말했다.

18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야구 선수 구자욱의 일상이 소개됐다.

이날 구자욱은 오랜만에 대구 집으로 돌아왔다. 깔끔한 인테리어와 귀여운 반려견이 시선을 사로잡은 가운데, 특히 눈길을 끈 건 미술품으로 가득한 방. 매니저는 "미술을 배운 건 아니고 관심이 많다 보니 쉴 때마다 취미로 그리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구자욱은 야구선수답지 않은 미술 실력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본격적인 미술 작업에 앞서 물감을 계량하는 섬세한 면모를 뽐내기도. 그러더니 구자욱은 쓰레받기를 이용해 미술 작품 하나를 뚝딱 만들어내 모두의 감탄을 샀다.

이런 예술 감각은 무에서 나온 것이 아니었다. 그에게 유명 예술가의 피가 흐르고 있던 것. 구자욱은 "집안 어르신 중 구상 시인님이 계신다. 제 이름도 직접 지어주셨다. 같이 밥 먹고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셨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전현무는 "'초토의 '시 쓰신 분 아니냐. 이분의 이름을 딴 구상 문학상도 있다"고 말해 놀라움을 더했다.


그런가 하면 구자욱은 짧고 굵은 미술 취미를 마치고 매니저와 함께 연탄 봉사를 떠나기도 했다. 매니저는 "6년 전부터 형님이 봉사 활동을 해왔었다. 그 모습을 보고 저도 꼭 한 번 참여해 보고 싶어 이렇게 오게 됐다"고 함께하게 된 사연을 들려줬다.

연탄봉사 장소에는 또 다른 익숙한 얼굴이 있었다. 김헌곤 선수도 연탄봉사를 함께하는 멤버 중 하나였다. 그를 힘껏 끌어안은 구자욱은 "같이 봉사를 하고 있다. 이 밖에도 많이 끌어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모두가 힘을 합친 끝에 1000장의 엄청난 양에도 연탄은 빠르게 줄어들었고, 선수들은 시원한 탄성을 내뱉으며 봉사를 마무리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전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