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방송인 유재석이 코로나19 확진으로 '2021 SBS 연예대상'에 불참했음에도 여전한 존재감을 뿜어냈다.

유재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건 지난 13일. 소속사 안테나 측은 "유재석이 이날 오전 진행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라고 밝히며 "현재 예정된 스케줄을 모두 취소하고,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른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당사는 향후 방역당국의 방침에 따라 아티스트 및 스태프들의 건강과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15일 개최 예정이었던 MBC '놀면 뭐하니?' 도토리 페스티벌이 취소됨은 물론, 유재석은 매년 참석했던 '2021 SBS 연예대상'에도 불참하게 됐다. 하지만 유재석의 존재감은 여전했다.

18일 밤 생중계로 진행된 '2021 SBS 연예대상'에서 유재석은 입간판으로 자리를 대신했다. SBS '런닝맨' 김종국의 옆자리에서 그는 환한 미소를 지었고 카메라는 그런 유재석의 모습을 조명하기도 했다.

유재석 대신 차은우와 함께 시상자로 나선 지석진은 그의 근황을 대신 전달하기도 했다. 지석진은 "매년 유재석이 시상자로 나섰었는데 올해는 부득이하게 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했다. 본인도 정말 안타까워했다. 곧 쾌유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차은우는 "작년에는 제가 유재석에게 상을 받았는데 이번에 아쉽게도 이슈가 있으셨다.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빨리 뵙고 싶다"고 응원했고, 지석진은 "유재석의 증상이 경미하다. 그래서 아마 곧 여러분들 만나 뵐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재석의 활약(?)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올해의 예능인상을 수상하며 다시 한번 무대에 오른 것. 그와 함께 상을 받은 지석진은 "난생처음으로 재석이가 이 자리에 없어서 아쉬우면서 섭섭하기도 하다. 팀에서 재석이가 빠지니 서운하기도 하다"는 소감을 전했고, 이를 들은 김종국은 "재석이 형이 사실 실시간으로 지금 보고 있다. 제일 처음 보낸 문자가 '역시 석진이 형은 애드리브가 부족해'더라. 보고 있으니 재석이 형도 감사해하고 있을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석진과 김종국은 "이런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건 팬 여러분 덕분이라 생각한다. 감사하다. 더 열심히 뛰도록 하겠다"라며 팬들을 향한 감사함을 전한 뒤, 유재석 입간판과 함께 자신의 자리로 돌아갔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2021 SBS 연예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