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2021 SBS 연예대상’이 오늘(18일) 시청자들을 찾으며, 올해 예능의 인기와 성과를 되짚어본다.

SBS는 올해도 트렌드를 이끄는 신규 예능 프로그램들과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지키고 있는 간판 예능들의 활약이 빛을 발했다. ‘2021 SBS 연예대상’ 개최를 맞아 올해를 빛낸 SBS 예능프로그램을 키워드로 정리했다.

# 우먼파워

올해 방송가를 휩쓴 ‘우먼파워’의 선봉장은 여성 연예인들의 진정성 있는 축구 도전기를 담은 ‘골 때리는 그녀들’이다. 파일럿으로 시작돼 정규 편성된 ‘골 때리는 그녀들’은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는 물론 높은 화제성을 이끌어낸다.

첫 시즌의 기존 팀들에 더해 새로운 출연자들과 함께 시즌2를 시작한 ‘골 때리는 그녀들’은 이제 좌충우돌하는 모습이 아닌 함께 성장하는 연대기를 보여주며 또 한 번의 우먼파워를 증명했다.

‘워맨스가 필요해’는 남자들만큼이나 끈끈한 ‘워맨스’를 조명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분당 최고 시청률 7.6%까지 치솟으며 주목 받고 있는 해당 프로그램은 성수동 4인방의 ‘언니들 워맨스’와 양궁선수 안산과 광주여대 친구들의 ‘양궁 워맨스’는 물론 40년 사제 워맨스(배우 최정윤), 며느리 워맨스(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등으로 다양한 호흡을 선보였다.

# 돌싱&싱글

SBS 예능을 이끈 또 하나의 키워드는 ‘돌싱과 싱글’이었다. 사회적 시선에 움츠러들었던 돌싱들이 대놓고 뭉친 '신발 벗고 돌싱포맨'은 매회 레전드 '짤'을 생성하며 정규 안착에 성공했다. 탁재훈, 이상민, 김준호, 임원희의 환상의 ‘티키타카 토크’와 이경규, 서장훈, 차태현, 김영옥, 이경실 등 예측하기 힘든 게스트들의 등장도 흥미를 자아냈다.

간판 예능 ‘미운 우리 새끼’는 ‘미우새’들 간의 패밀리십이 강조된 아이템들과 함께 곽시양, 최시원 등 새로운 게스트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 간판 예능

SBS의 간판 예능들은 올해도 단단했다. 11년 째 방송 중인 ‘런닝맨’은 버라이어티 최장수 프로그램의 명맥을 잇는 동시에 다채롭고 기발한 레이스들을 선보이며 롱런 중이다. 멤버 이광수가 하차했지만 멤버들의 캐릭터는 더 탄탄해지는 분위기다.

‘집사부일체’는 새 멤버 유수빈이 합류하고 다양한 프로젝트를 선보이며 새로운 재미를 견인한다. 4년 째 방송 중인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역시 새로운 부부들의 연이은 투입으로 꾸준한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고, ‘편먹고 공치리’는 시즌 1의 성공적인 론칭에 힘입어 시즌2 ‘내부의 적’이 방송되고 있으며, 골프 예능 중 시청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SBS 연예대상의 경우 유재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불참해 아쉬움을 자아낸다. 개 중 어떤 프로그램과 예능인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을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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