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가수 신정환이 부캐릭터를 앞세워 방송에 복귀한다.

14일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부캐전성시대' 제작발표회가 서울 종로구 동대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최용호 대표, 마미손, 심형래, 인순이, 김성수, 더원, 신정환, 양치승, 현영, 이지훈, 강예빈, 슬리피, 신인선, 조현영, 설하윤, 수빈, 신사마, 영지, 길건, 픽보이 등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부캐전성시대'는 페르소나별의 수도 새울시가 정체불명의 '블루 바이러스'로 힘겨워 하고 있는 시대에 치료제인 '행복'을 찾기 위해 나선 다섯 분파의 이야기를 그린 메타버스 아바타쇼다. 신정환은 부캐릭터 '씬스틸러'로 등장해 '봐달라구' 분파장을 맡는다.

신정환은 2010년 9월부터 해외원정 도박과 뎅기열 거짓말 논란으로 물의를 빚으며 연예계에서 잠정 은퇴했었다. 이후 그는 2017년 복귀를 선언하고 Mnet '프로젝트 S: 악마의 재능기부'를 통해 방송가로 돌아왔으나 계속해 여론의 반대에 부딪혀 활동을 이어나가지 못했었다.

이날 얼굴을 뒤덮는 금발 가발을 쓰고 등장한 신정환은 "3년 만에 활동하게 됐는데, 제작자인 최용호 대표님이 워낙 젊고 패기가 좋고 진취적이라 그런 정신에 반해서 활동을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시 한 번 참여하게 돼 감사하다. 오랜만에 나왔는데, 아바타쇼를 통해 다른 모습을 보여주면서 대중들에게 조금씩 다가가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또한 얼굴을 다 가리는 독특한 헤어스타일에 대해서는 "머리는 점점 자라서 이렇게 가려진 거다. 사실 눈을 못봐서 답답하기는 하지만, 어쨌든 이게 부캐릭터다. 제작진과 함께 협의해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때는 인기가 많았던 저희 별에서 유명한 배우였는데, 갇혔다가 오랜만에 나왔다는 설정이다. 원래 이름은 '신발장'이었는데, 냄새가 날 것 같은 이미지라 있어 보이게 '씬스틸러'라고 다시 지었다"라고 말했다.

신정환은 "대중에게 즐거움과 보는 재미를 전하고 싶다. 계속해서 노력해가면서 열심히 하다 보면, 즐거운 마음을 돌려 드리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부캐전성시대'는 19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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