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엄마는 아이돌'에서 가희가 10년 만에 무대에 오르는 소감을 밝혔다.

10일 밤 첫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엄마는 아이돌'에서는 레전드 걸그룹 맘들의 귀환이 펼쳐졌다.

이날 무대에 선 두 번째 주인공은 S방송사 음악방송 트리플크라운의 주인공, 애프터스쿨의 가희였다. 가희는 약 3464일 만에 무대에 서게 됐다고. 그의 등장에 홍진경은 "오늘 못 오신다면서요"라며 깜짝 놀랐고, 가희는 "안 올 수가 있어야죠"라고 너스레를 떨며 가족들과 함께 다 같이 한국으로 왔다. 지금 남편이 아이들을 봐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가희는 그간의 근황을 들려주기도 했다. 그는 "아이들 위주로만 돌아갔던 것 같다. 아침에 눈 뜨면 바로 부엌 가서 아침 차리고 씻기고 놀고 그러면서 살았다. 평생 나 하나만 생각하고 살다가 이젠 어떻게 하면 아이들한테 더 좋을 수 있을까를 생각하게 됐다. 저만의 시간은 아이들이 학교 가는 시간뿐이었다"라면서, 무대가 그립지 않았냐는 물음에 "무대를 일부러 안 찾아봤다. 보면 하고 싶어지지 않냐. 무대가 그립다는 생각을 감히 할 수 없었다"라고 답했다.

사실 가희는 최근 웹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다시 한번 무대에 오른 바 있다. 이와 관련 가희는 "그때 원 없이 무대를 끝내고 간 줄 알았는데 가고 나니 무대가 더 마음에 남더라"라며 "이 나이에 내게 또 다른 기회가 온 건가 싶었다. 항상 마음속에 무대에 대한 미련은 있었다. 내 무대를 가질 수 있다는 건 정말 축복인 것 같다"라고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엄마는 아이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