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맘마미안'에서 배우 서지석이 엄마 음식 찾기에 실패했다.

7일 저녁 첫 방송된 MBC에브리원 새 예능프로그램 '맘마미안'에서는 서지석 모자가 첫 식탁을 빛내기 위해 찾아왔다.

이날 강호동은 "이곳에서 엄마의 집밥을 맛보게 된다. 그게 에너지가 된다"라며 "자식으로서 엄마에 대한 사랑을 느껴보자는 의미로 만든 프로그램이 '맘마미안'이다. 엄마 손맛을 찾지 못하면 불효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대결에 나설 목진화, 박성우, 김정묵 셰프를 차례로 소개했다. 먼저 목진화는 자신의 전략에 대해 "요즘 조미료를 많이 쓰신다. 먹어보면 특유의 맛이 있다. 이것만 살려도 될 것 같다"라고 전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박성우도 "저는 국적 불문하고 어머니의 손맛은 다 똑같을 것 같다. 부모님의 사랑을 이해한다면 충분히 승산 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반면 한식 전문 김정묵 역시 "계량 없는 엄마의 요리가 걱정되는 편이다"라고 털어놨다.

첫 게스트는 서지석 모자였다. 엄마 채순병은 "제가 아들 말이면 잘 들어주는 편이다. 아들이 그동안 어려운 부탁은 안 했다. 흔쾌히 응했는데, 막상 뵈니까 너무 떨리는 마음이다"라며 첫 방송 출연에 대한 긴장을 내비쳤다.

서지석은 엄마의 음식 솜씨에 대해 "지금 제주도에 거주 중이다. 엄마의 음식을 많은 분들이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어디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는 실력을 갖고 계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후 어머니의 요리 철학이 담긴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식전맘마 시간이 돌아왔다. 식전맘마는 제주고기국수였다. 셰프들은 제주고기국수를 맛본 뒤 "들깨가루가 들어간 것 같다" "MSG가 안 들어갔다"라며 추리에 나섰다.

'맘마미아'의 룰은 간단했다. 1라운드 '맘마를 지켜라'에서는 추억의 음식 네 가지를 먹어보고, 그중 엄마 손맛이 아닐 것 같은 음식을 맞추는 방식으로 펼쳐졌다. 엄마의 손맛을 정확하게 찾아낼 경우 효도 상품권이 증정됐다.

복불복 결과 목진화 셰프는 갈치조림, 엄마 채순병은 돼지갈비찜, 박성우 셰프는 고사리 비빔밥, 김정묵 셰프는 햄버거를 만들게 됐다. 이들은 메뉴를 확인하고 크게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맘마미안

셰프들은 대결에 앞서 서지석 엄마의 요리를 먹으며 맛 분석에 돌입했다. 특히 이들은 제작진이 준비한 페이크 재료를 피해서 식재료를 선택해야 되는 난관에 봉착,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서지석은 완성된 음식들을 보고 감탄했다. 먼저 옛 추억을 떠올리며 김정묵표 햄버거를 맛본 그는 "조금도 거짓말 안 하고 엄마만의 특별한 패티 맛이 그대로 난다. 다른 음식을 안 먹어봐도 될 것 같다"라며 확신했다.

이어 목진화 셰프가 만든 갈치조림을 먹은 서지석은 미각에 모든 신경을 집중했지만 엄마 음식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엄마가 직접 요리한 돼지갈비찜을 맛본 그는 "간이 세다. 평소와 다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지석은 1라운드 탈락 음식으로 다소 질었던 비빔밥을 꼽았다. 다행히 살아남은 엄마 채순병은 "서지석이 맞춰서 정말 다행이다"라고 밝혔다. 1라운드 탈락자 박성우 셰프는 강호동 옆자리로 이동했다.

2라운드 '맘마를 찾아라'는 추억의 음식 한 가지를 똑같이 만들어내는 방식이었다. 서지석의 추억 음식은 옥돔죽이었다. 그는 "그냥 어죽이랑은 많이 달랐다. 가장 맛있고 힐링이 되는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셰프들은 엄마 채순병과 다른 요리 방식을 선택했다. 1번 옥돔죽부터 순서대로 시식을 마친 서지석은 "제가 요즘 너무 힘들었다. 자신감도 많이 떨어졌다. 그런 상황을 극복하고 치유를 받게 됐다"라고 밝혔다.

서지석은 엄마의 옥돔죽으로 2번을 꼽았다. 해당 옥돔죽을 만든 주인은 바로 김정묵 셰프였다. 이를 확인한 서지석은 당황하며 자리를 피했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에브리원 '맘마미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