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걸 쏟아부었다"…정규로 돌아온 이승윤, 전 자작곡에 담긴 진심 [종합]
2021. 11.24(수) 14:45
이승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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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가수 이승윤이 정규 앨범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승윤의 새 정규 앨범 '폐허가 된다 해도'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24일 서울 용산구 양녕로에 위치한 노들섬 라이브하우스에서 열렸다.

지난해 JTBC 예능프로그램 '싱어게인 - 무명가수전'(이하 '싱어게인')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이승윤은 독보적인 스타일과 뛰어난 편곡 실력,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허니(Honey)', '치티치티 뱅뱅(Chitty Chitty Bang Bang)',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등 레전드 무대를 탄생시키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이승윤은 지난 6월 신곡 '들려주고 싶었던'으로 솔로 싱어송라이터로서 새 출발에 나섰다. 그는 "지난 1년 동안 많은 생각을 하면서 지냈다. 정말 감사한 한 해를 보낸 것 같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사실 저는 시스템 밖에 있었는데 간택을 받은 사람이지 않나. 구축된 시스템에 따라가기 버거울 때도 있더라. 근데 벅차면서 이름을 달고 이런 자리에 함께하게 돼 기쁘더라"라고 덧붙였다.

정규 앨범으로 돌아온 이승윤은 "지난 8월 말부터 전력질주를 하다시피 앨범을 만들었다. 홀가분한 느낌이 든다. 사이트에 올라간 곡들을 확인해야 정말 실감 날 것 같다"라고 말해 이목을 끌었다.

그러면서 "제가 올해 33살이다. 바코드가 찍혀있는 앨범을 처음 내봤다"라며 "3~4년 동안 공연장에서 불렀던 노래를 담았다. 미공개곡들을 어떻게 내면 좋을까 생각하다가 몰아서 내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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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허가 된다 해도'는 반복되는 허무와 희망과 좌절과 용기의 뒤엉킴 속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살게 하는 것들에 관한 앨범이다. 트리플 타이틀로 발매 전부터 화제를 모은 이번 앨범은 9곡 전부 이승윤의 자작곡으로, 이승윤만의 음악적 세계관을 담아냈다.

이에 대해 "리스트를 짜는 부분에서 고민을 많이 했다. 역순으로 들어도 말이 되는 앨범으로 만들고자 했다"라며 "이번 앨범은 저의 정점이 되지 않을까 싶다. 완성도 측면에서 봤을 때 다시 이런 앨범을 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고 밝혔다.

이승윤은 "언젠가는 제가 갖고 있는 모든 것들이 사라질 거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모든 걸 이번 앨범에 쏟아부었다. 발매 자체가 대한 각오가 남다르다. 부끄럽지 않은 앨범을 만들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밴드 알라리깡숑의 멤버들이 참여해 굳건한 의리로 눈길을 모았다. 알라리깡숑의 용희, 랑세, 희원 이외에도 밴드 허드의 기타리스트 이정원, 싱어송라이터 복다진 등 실력파 뮤지션들이 의기투합해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다.

그는 "저는 음악을 만드는 정규 시스템을 갖고 있지 않다. 그래서 제 친구들의 도움을 받게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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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윤은 정규 앨범 '폐허가 된다 해도' 작업 과정에서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최대한 노래 잘 부르는 척을 하려고 했다. 그리고 제가 가장 아끼는 곡들을 넣었다. 타이틀곡보다 좋은 수록곡들이 포인트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빈정거리는 희망'을 대중들에게 전하고 싶다며 "구에게나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다 공존하는 거다. 어차피 사라지겠지만 끊임없이 꿈을 꾸는 소중함 등을 담아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승윤은 자신의 강점을 언급했다. 그는 "곰곰이 생각을 해봤다. 저는 전체적인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이다. 디테일한 재능은 없지만 이것저것 조합해서 하나로 뭉치는 걸 잘하는 편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승윤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JTBC '싱어게인' TOP3 서울 콘서트를 통해 팬들과 만남을 가졌던 순간을 떠올리기도 했다. 그는 "'평생 가자'라는 말을 못 하겠더라. 다만 그분들이 되돌아봤을 때 좋은 느낌이 들도록 무대를 꾸미고자 했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승윤은 이루고 싶은 소망에 대해 "사실 크게 없다. 해보고 싶은 게 있긴 하다. 떼창이라는 걸 못 들어봤다. 시들시들해지기 전에 한 번은 들어보고 싶다. 작은 소망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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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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