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그룹 신화 김동완이 엠씨더맥스 이수 옹호 논란에 대해 사과했지만 팬들의 싸늘한 반응은 여전하다. 선착순 대면 팬미팅이라는 강수를 둔 김동완의 선택은 뼈아픈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김동완은 21일 서울 모처에서 선착순으로 모집한 99명의 팬들과 만나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김동완은 "직접 사과를 드리고 싶어서 마련하게 된 자리다. '돌이킬 수 없는 큰 상처를 준 것 같다'라는 자책감에 며칠의 시간이 혼란스럽고 두려웠다. 여러분이 받으셨을 실망감과 상처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팬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고 착각을 하고 살아온 것 같다. 사실 여러분은 큰 사랑으로 저의 실수와 단점들까지 모두 포용해 주셨던 거다. 어느 순간 미안함 등이 사소해져 버렸던 것 같아 죄송스럽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동완은 몇몇 팬들의 SNS 계정을 차단한 이유에 대해 "연예인으로서 살다 보면 어떤 방식으로 상대를 대해야 할지 막막할 순간이 있다. 진심 어린 걱정과 충고를 해주셨던 분인데 팬인 척 다가오는 이들과 구분이 안 된 상태에서 차단을 마구 눌렀던 것 같다. 아주 후회스럽다"라고 털어놨다.
앞서 김동완은 지난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15년 종영한 MBC 예능프로그램 '나는 가수다3' 이수의 무대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일부 누리꾼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성범죄자를 옹호하는 게 아니냐며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에 김동완은 댓글 기능을 차단한 뒤 비꼬는 듯한 뉘앙스의 글을 남겨 논란이 일었다.
결국 김동완은 자필 사과문을 통해 "과음으로 판단력이 흐려져 많은 분들에게 실망과 상처를 안겨드렸다. 무엇보다 오랜 시간 곁에 있어준 분들에게 상처를 준 것이 가장 후회된다"라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이후 팬들을 만나 직접 사과의 뜻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팬들은 대상을 선착순 99명으로 한정지은 부분과 김동완의 생일에 진행되는 점을 꼬집으며 사과를 가장한 팬미팅이 아니냐는 비판을 쏟아냈다.
김동완은 대면 사과를 건넸으나 팬들의 곱지 않은 시선은 여전하다. 인스타그램 댓글창을 막아둔 채 선택적 소통에 나서고 있는 그의 행보는 논란을 잠재우기보다 오히려 기름을 붓는 꼴이 됐다.
팬들에게 신뢰를 잃어버린 김동완. 논란에 대처하는 그의 판단에 아쉬움이 남는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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