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지상파 금토극 대전에 다시 불이 붙는다. 각기 다른 소재와 이야기로 중무장한 로맨스물이 시청자들과 만날 준비를 마친 가운데, 시청률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12일 첫 방송되는 SBS 금토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극본 제인·연출 이길복, 이하 '지헤중')는 '이별'이라 쓰고 '사랑'이라 읽는 달고 짜고 맵고 시고 쓴 이별 액츄얼리다. '미스티'로 신드롬을 일으킨 제인 작가와 '낭만닥터 김사부2'의 이길복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인간의 보편적인 감정인 사랑을 다룬 멜로드라마 '지헤중'은 판타지적인 사랑이 아닌 현실적인 사랑을 그린다. 사랑의 시작과 끝을 솔직하게 담아내 많은 이들의 감정 이입, 몰입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멜로의 연령층이 풍부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20, 30대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주축을 이루지만 장혁진, 송유현, 최홍일, 남기애 등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을법한 어른들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담아내 보는 재미를 높일 예정이다.
무엇보다 송혜교 장기용의 로맨스 호흡에 기대가 모아진다. 특히 송혜교는 그동안 '가을동화', 태양의 후예', '남자친구' 등 모든 로맨스 드라마를 성공으로 이끌었던 만큼, 장기용과 만들어갈 색다른 로맨스에 관심이 집중된다.
'지헤중'과 정면승부에 나설 MBC 새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극본 정해리·연출 정지인, 이하 '옷소매')은 자신이 선택한 삶을 지키고자 한 궁녀와 사랑보다 나라가 우선이었던 제왕의 애절한 궁중 로맨스 기록이다.
'옷소매'는 조선 최후의 부흥기를 이끈 명군으로 후대에 칭송받는 조선 제 22대 왕 정조와 그가 죽을 때까지 사랑한 단 하나의 연인 의빈 성씨 이야기를 다룬다. 의빈 성씨의 감정을 담아낸 기록이 없다는 점을 착안, 원작 소설을 기반으로 신선한 관점을 더했다.
주인공 역할에는 이준호와 이세영이 이름을 올렸다. 군 전역 후 오랜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이준호와 믿고 보는 배우로 성장한 이세영은 출연하는 작품마다 상대 배우와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자랑했기에, 두 사람이 만들어낼 로맨스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옷소매'는 '허준', '대장금', '해를 품은 달' 등을 탄생시킨 MBC의 새 사극이라는 점에서 일찌감치 주목을 받았다. 줄곧 현대극만 해왔던 정지인 감독이 첫 사극을 어떤 식으로 연출했을지 궁금증을 끌어올린다.
이처럼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진 로맨스물로 금토 안방에서 맞불을 예고한 '지헤중'과 '옷소매' 중 누가 먼저 웃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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