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사와 조이' 옥택연·김혜윤, 맞춤옷 입었다 [첫방기획]
2021. 11.09(화) 10:48
tvN 어사와 조이, 옥택연 김혜윤
tvN 어사와 조이, 옥택연 김혜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배우 옥택연, 김혜윤이 맞춤옷을 입은 듯한 완벽한 변신으로 '어사와 조이'의 출발을 알렸다.

8일 밤 첫 방송한 tvN 월화드라마 '어사와 조이'(극본 이재윤·연출 유종선)가 첫 방송됐다.

'어사와 조이'는 엉겁결에 등 떠밀려 어사가 돼버린 허우대만 멀쩡한 미식가 도령과 행복을 찾아 돌진하는 조선시대 기별부인(이혼녀)의 명랑 코믹 커플 수사 쇼를 그린 드라마. 이날 방송한 1화에서는 어사가 된 라이언(옥택연), 이혼을 준비하던 중 친구의 의문스러운 죽음을 겪고 혼란에 빠진 조이(김혜)가 마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직접 모든 요리를 만들어 먹을 정도로 음식에 진심인 미식가 라이언. 라이언은 이른 나이에 과거에 급제해 벼슬자리에 올랐지만 관직보다는 그저 매일의 점심 도시락과 고급 식재료에만 뜻이 있는 한량이었다. 하지만 그가 한량이 된 배경에는 과거 절친하게 지내던 세자의 죽음이 연관돼 있는 것으로 보여 그의 과거사에 대한 궁금증이 커졌다.

한편 조정에서는 각 지방으로 내려보낸 어사들이 봉변을 당해 돌아오거나 생사가 불분명해지는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여기에 박승(정보석) 등 탐관오리들이 자신들의 비리가 팽배한 지방에는 어사를 보내지 말아 달라고 왕(조관우)을 은근히 협박까지 하는 상황, 이런 상황에서 뽑기로 어사에 당첨된 라이언은 노비인 육칠(민진웅), 구팔(박강섭)과 함께 하루아침에 충청도로 떠나게 됐다.

라이언이 도착할 충청도 개화골에서는 기별 부인이 되고자 하는 조이가 노름하는 남편 노추한(주진수), 자신을 구박하고 부려먹는 시어머니 장팥순(남미정)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관아에 이혼 신청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관아에서는 시어머니의 편을 들며 남편이 노름한 증거를 찾아오지 못하면 조이가 곤장을 맞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에 조이는 주막을 운영하는 친구 황보리(채원빈)를 찾아가 그를 증인으로 세우려 했고, 그 과정에서 황보리가 사또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 증언을 약속했던 황보리가 관아에 나타나지 않았고, 분노해 황보리를 찾아 나선 조이는 그가 개울에 빠져 죽어있는 것을 발견했다. 포졸들이 충격을 받은 조이에게서 황보리의 시신을 빼앗아갔고, 사또가 황보리의 시신을 보고 충격받은 것도 잠시, 동시에 실종된 선임 어사의 시신이 개화골 앞바다에 떠올라 관아는 혼란에 빠졌다. 사또는 황보리에게 맡겨뒀던 치부책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급해졌고, 조이가 이 모든 상황을 의심스러워하던 와중에 라이언이 어사 출두를 외치며 등장해 앞으로의 이야기에 궁금증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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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첫 방송부터 파란의 사건이 몰아친 '어사와 조이'는 속도감 넘치는 전개와 단순하면서도 흡인력 있는 이야기, 유쾌한 등장인물들의 면면과 배우들의 호흡까지 모든 요소들이 잘 맞아떨어지며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퓨전 사극'이라는 장점을 극대화해 진취적인 여성상을 가진 주인공 조이, 허우대는 멀쩡하지만 어딘가 허당 매력을 지닌 양반 라이언 등 의외성을 지닌 캐릭터들이 자아내는 재미가 극을 풍부하게 채웠고, 그러면서도 고증에 충실한 배경과 의상 등이 사극 장르의 매력을 극대화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특히 옥택연 김혜윤은 사극 장르에 첫 도전하는 것임에도 자연스러운 연기와 안정적인 연기 톤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옥택연은 마냥 가볍지만은 않으면서도 극의 무게 중심을 잡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사극 톤, 정확한 대사 처리, 능글맞은 연기까지 흠잡을 곳 없이 연기를 펼쳤다. 김혜윤은 조선 시대에 이혼을 꿈꾼 여성의 당찬 면모부터 친구의 죽음 앞에 눈물을 터트리는 감정 연기까지 진폭이 넓은 연기를 안정적으로 해내며 그간 쌓아온 내공을 입증했다. 두 사람이 본격적으로 공조해 활약할 이야기에 기대감을 더하는 첫 회였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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