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작사가 김이나가 자신의 20대 시절 아픈 기억을 담담하게 고백했다.

9일 공개된 카카오TV 오리지널 '톡이나 할까?'에서는 톡터뷰어 김이나가 백수 청년들의 가상 커뮤니티 플랫폼 대표 및 직원들과 단체 톡터뷰를 가졌다.

이날 플랫폼 대표 박은미와 전성진은 "백수 시절 불안하고 두려워 사회적으로 고립되었던 자신들의 경험을 토대로, 백수가 된 청년들이 직업이 없는 기간에도 일상의 루틴을 이어가며 교류할 수 있도록 가상 커뮤니티 회사를 만들게 됐다"고 고백했다. 실제로 많은 백수 청년들이 '가상 회사'에 출근, 일상적인 업무를 수행하며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고.

이를 들은 김이나는 "직장 생활 중간중간에 쉬면서 일상을 다시 이어주는 '공항 터미널' 같은 곳 같다"고 감동하며 "우리 사회가 공항은 생략하고 비행만 보이는 각박한 세상이 되었다"고 안타까워했다.

김이나는 본인의 20대를 되돌아보기도 했다. "내 20대는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은 시간' '자아 분실 상태'"라고 전한 김이나는 본인이 백수였던 시절 중 가장 아픈 기억으로 남는 것은 "자신을 보는 주변의 시선이었다"고 들려줬다. 이어 그는 "청년들을 위로하고 있지만 정작 난 20대 백수 시절의 트라우마로 현재는 일중독인 상태다. 지금부터 삶의 밸런스를 잘 잡으라"라고 진심을 전해 톡터뷰이들을 감동케 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카카오TV '톡이나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