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배우 이하늬의 활약은 말 그대로 눈부셨다.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 중심에서 몰입도를 높이는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이며 자신의 진가를 입증했다. 무엇보다 이하니의 연기가 빛날 수 있었던 이유는 함께한 배우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SBS 금토드라마 '원 더 우먼'(극본 김윤·연출 최영훈)이 지난 6일 최종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원 더 우먼'은 비리 검사에서 하루아침에 재벌 상속녀로 인생 체인지가 된 후 빌런 재벌가에 입성한 여검사의 '더블라이프 코믹버스터' 드라마다. 권력과 갑질을 일삼는 빌런에 맞서 싸우는 내용을 다뤘다.
마지막 회에서는 한성혜(진서연)의 협박을 받아 배신한 듯했던 노학태(김창완)가 조연주(이하늬)를 비롯한 수사본부가 미리 설계한 스파이 작전의 일환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결국 한성혜는 자신의 만행을 스스로 알리며 자멸했다.
또한 비서 정도우(김봉만)는 한성혜의 실체를 깨닫고 모든 죄를 낱낱이 고발했다. 이에 한성혜는 자살로 위장한 뒤 이민 떠날 계획을 세웠지만, 조연주가 해당 사실을 알아채면서 한성혜 긴급 검거에 성공했다.
이후 조연주는 자신의 자리를 찾기 위해 한승욱(이상윤)이 있는 미국행을 택했다. 그는 미국에서 생활하며 외국 변호사 시험에 붙었지만 족뱅이가 먹고 싶어 귀국을 선택했다. 이런 조연주 뒤로 도플갱어 여성이 지나가면서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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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 더 우먼 |
'원 더 우먼'은 이하늬의 컴백작으로 방송 전부터 관심을 받았다. 특히 데뷔 이래 처음 1인 2역에 나선다는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열혈사제', '극한직업'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자랑했던 그의 새로운 도전에 많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하늬는 높은 기대치에 부응했다. 그는 극과 극으로 대비되는 조연주와 강미나를 표현하기 위해 외형뿐만 아니라 눈빛, 표정 등 세세한 부분까지 변화를 주면서도, 흔들림 없는 연기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이와 함께 이하늬는 코믹 연기는 물론, 강도 높은 액션신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아울러 이상윤뿐만 아니라 송원석, 이원근과 커플 케미스트리를 완성해 극 중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기도 했다.
특히 이하늬가 '원 더 우먼'에서 더욱 빛날 수 있었던 건 동료 배우들의 공이 컸다. 이상윤, 진서연, 이원근 등은 높은 텐션을 자랑하며 통통 튀는 매력을 가진 조연주 캐릭터를 더욱 돋보이게 하고자 강약을 조절해 디테일을 표현했다.
무엇보다 이하늬와 대립 관계를 형성했던 진서연은 다소 클리셰적인 캐릭터로 느껴질 수 있는 한성혜를 색다르게 완성했다. 그가 그려낸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최고 상류층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설득하기에 충분했다.
배우들의 활약에 힘입어 '원 더 우먼'은 방송 내내 두 자릿수 평균 시청률(닐슨 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을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뻔한 사이다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라는 우려도 적지 않았지만 완벽한 작감배(작가·감독·배우) 조화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고수,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됐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원 더 우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