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주르륵” 전유나, ‘Song큐멘터리’의 발라드퀸 [이슈&톡]
2021. 11.06(토)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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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좋은 가수와 그가 부른 레전드 음악은 언제나 한 몸일 테다. 세기를 장악한 대한민국 발라드 퀸, 가수 전유나가 브라운관에 여전히 아름다운 근황을 전했다. 명곡의 재현과 비화는 늦가을, 시청자들의 눈시울마저 붉히기 충분했다.

1989년 대학가요제를 통해 이름을 알리고 데뷔한 전유나는 명곡 '너를 사랑하고도'를 통해 전 국민에게 세 글자 이름을 아로새긴 발라드 퀸이다. 6일 오전 방송된 KBS 교양프로그램 'Song큐멘터리 백투더뮤직’에는 전유나가 직접 출연해 여전한 미모와 농밀한 음악 감수성을 과시했다. 그의 해당 히트곡은 이은미, 조성모, 서영은 등 다양한 후배 가수들의 목소리를 통해 리메이크 되며 여전히 전 국민에게 사랑 받고 있다.

올해 50대 초반인 전유나는 현재까지 방송, 음원 발매 등을 통해 현역으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차분한 말씨, 대국민 발라드를 보유한 레전드 가수답게 그는 여전히 녹슬지 않은 내공으로 오랜만에 출연한 브라운관에서 카메라를 장악했다.

가수의 목소리는 영원히 소멸되지 않는다. 전유나를 대면한 진행자 소찬휘는 “목소리가 따뜻하고 온기가 느껴진다. 중저음의 목소리, 너무 좋다”라고 말했고, 신유 역시 “목소리를 들으니 제가 혈액 순환이 잘 되는 기분”이라는 극찬을 건넸다.

히트곡 속 ‘마지막까지 웃음을 보여줘’라는 일부 가사는 만만치 않은 이별 감성을 담아냈다. 전유나는 해당 곡을 22살에 불렀다. 그는 “노래 가이드를 듣고 작곡가 분이 좋다고 하셨다. 그 다음에 다시 불렀는데 처음 감정선이 낫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거의 녹음을 많이 안 하고 처음 한 번 부른 걸로 곡을 냈다”는 비화를 전하기도 했다.

임진모 음악평론가는 김진룡이 작사, 작곡한 해당 곡에 대해 “‘너를 사랑하고도’ 강점은 처음 시작해서 끝날 때까지 다 듣게 된다. 그만큼 흡입력이 아주 좋다. 아주 애절하고 깊고 가슴에 남는다. 그런 곡이 그 당시 많지 않았다. 그런 매력이 전유나 가창력, 보이스와 맞아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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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유나의 해당 곡은 1990년 12월에 발매됐다. 당시 1991년은 가수 이선희, 김완선, 이상우, 심신, 조용필 등 슈퍼스타들이 대거 활동한 황금기였다. 그 사이에서 전유나는 아름다운 보이스로 가요계를 이례적으로 장악한 케이스다. 91년 연말에도 전유나는 신승훈, 서태지와 아이들 등과 비견하며 가요 상위권에서 대단한 인기를 누렸다고.

전유나는 “22살 시절이었기에 노래의 감성을 정확히 알진 못했다. 그래도 라디오를 듣는 소녀 감성 세포는 있었다”라며 “부산에서 서울로 혼자 왔는데, 그때 식구들이나 가족들을 떠올리며 그리움을 스스로 끄집어냈다”라는 노래 소화 배경을 전했다. 그는 “22살에 뭘 알았겠냐. 오히려 무덤덤하게 불렀고, 그게 더 좋게 (대중들에게) 다가선 것 같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전유나는 이날 ‘너를 사랑하고도’를 애달프고 완성도 높은 스킬, 전심을 통해 라이브 열창했다. 이는 시청자들에게 언제고 사라지지 않는 보편적 사랑과 이별을 감성, 시즌에 걸맞은 음악적 전율을 전달했다. 90년대 가요계 황금기에 따른 아련한 향수 역시 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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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 'Song큐멘터리 백투더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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