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피의 게임'이 매운맛 리얼리티 서바이벌의 탄생을 예고했다.

MBC 새 예능프로그램 '피의 게임'의 제작발표회가 1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현정완PD, 크리에이터 진용진, 이상민, 장동민, 슈카, 박지윤, 최예나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해 말했다.

'피의 게임'은 게임에 참여한 플레이어들이 최후의 1인이 되기 위해 심리전을 펼치며 돈을 두고 경쟁하는 리얼리티 서바이벌 프로그램. 야구선수 출신 정근우, UDT 출신 덱스, 의대생 허준영, 아나운서 박지민, 경찰 이태균, 미대생 이나영, 대학원생 송서현, 래퍼 퀸와사비, 여행크리에이터 박재일(체코제), 한의사 최연승 등 다양한 성별과 직업군을 가진 인물들이 출연해 두뇌싸움을 벌인다.

◆ "지상파 최고 수위의 매운맛 예능 될 것"

'피의 게임'은 웹예능프로그램 '머니 게임'을 제작한 진용진이 MBC와 손을 잡고 만든 리얼리티 서바이벌이라는 점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유튜브가 아닌 지상파를 통해 방송된다는 점에서 낮은 수위에 대한 우려도 높은 상황.

이와 관련 진용진은 "아무래도 '머니 게임'이 큰 성공을 거둔 터라 부담감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인터넷상에도 '머니 게임보다 못할 것 같다' 'MBC랑 같이하면 선비화되지 않냐'는 댓글이 많았고, 저 역시 그 의견에 일부분 동의한다. 하지만 어떤 의미에 있어서는 '피의 게임'이 '머니 게임'보다 더 (수위가) 세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공중파에서 나올 수 있는 가장 매운맛이지 않을까 싶다"고 예고했다.

진용진과 함께 프로그램을 연출한 현정완 PD 역시 "최고 수위로 담았다. 더 내고 싶은데 방송상 못 나가는 장면들은 OTT 플랫폼을 통해 확장판 형태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해 기대를 높였다.


◆ "'피의 게임', 미친 거 아니야?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프로그램"

'피의 게임'에는 이상민, 장동민, 슈카, 박지윤, 최예나가 MC를 맡아 재미를 더한다. 이들은 돌아가며 '피의 게임'만의 차별점에 대해 말했다.

먼저 이상민은 "아직 3회차 분밖에 보질 못했지만 '미친 거 아니야?'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오늘 첫 회를 보시면 시청자분들도 비슷한 말을 하실 것 같다. 전혀 예상치 못한 전개가 펼쳐지더라. 많은 심사를 통해 결정된 열 분의 지원자라고 들었다. 정말 이런 분들을 어떻게 뽑았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우리의 생각과 다르게 행동하신다"라고 귀띔했다.

장동민은 "상민이 형과 '우린 저기 들어갔으면 스트레스로 송장으로 나왔을 것 같다'는 말을 많이 했던 기억이 있다. 그 정도로 예측할 수 없는 전개가 이어졌다"라며 "'피의 게임'만의 차별점은 다른 서바이벌과 달리 특별한 무언가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기존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는 개인의 능력치를 믿고 있으면 살아갈 길이 보였다면 '피의 게임'은 개인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또 다른 무언가가 있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참가자들은 너무 스트레스를 받을 것 같지만 보는 입장에선 너무 재밌고 좋았다. 오늘 저녁에 첫 회를 안 보시면 너무 후회하실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박지윤은 "'피의 게임'은 직접 씹고 뜯는 건 아니지만 보고 즐기는 맛이 있다. 마치 우리의 사회를 조그맣게 축소한 것 같은 다양한 연령대와 직종의 출연진이 출연한다는 점 역시 이 프로그램의 매력 같다"고 밝혔고, 슈카는 "제가 티저에서 'MBC가 막 가네요'라는 말을 한 적이 있는데, 그 정도로 파격적인 소재를 담고 있다. '이 장면도 방송으로 내보낸다고?'라고 생각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최예나는 "진짜 '와' 소리가 절로 나온 프로그램이었다. 과격한 표현이 나도 모르게 나오더라"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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