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광고가 되살아나고 영화 촬영이 확정됐다. 사생활 논란으로 화제의 중심에 섰던 배우 김선호가 기사회생했다.
1일 배우 김선호가 영화 '슬픈 열대'에서 하차하지 않고 최종적으로 출연을 확정 지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소속사 측은 "주신 기회에 보답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김선호는 지난 달 17일, 전 여자친구의 폭로로 인해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다. 전 여자친구는 김선호를 'K 배우'라고 칭하며 교제 당시 임신했던 자신에게 혼인을 빙자해 낙태를 종용하고, 낙태 후에는 이별을 통보했다고 폭로해 논란을 야기했다.
폭로 사흘 뒤인 20일 김선호가 이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김선호는 "그분과 좋은 감정으로 만났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의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에게 상처를 주었습니다"라며 "그분과 직접 만나서 사과를 먼저 하고 싶었으나 지금은 제대로 된 사과를 전하지 못하고 그 시간을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우선 이 글을 통해서라도 그분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습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팬들과 대중, 관계자들의 신뢰를 깨버린 것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전 여자친구가 김선호의 사과를 받아 들이고 폭로글을 삭제하면서 사건이 일단락된 듯 했지만, 연예계에는 큰 파장이 일었다. 그가 출연했던 tvN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팀 배우들은 작품의 인기에도 불구하고 종영 인터뷰를 취소해야 했고, 김선호가 출연 중이던 KBS2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는 그의 하차를 결정했다. 차기작으로 예정됐던 영화 '도그데이즈' '2시의 데이트' 출연도 불발됐다.
이러한 와중에 김선호의 출연을 놓고 고민 중이던 '슬픈 열대' 측이 결국 그의 출연을 확정 지은 것. '슬픈 열대'는 한국인 아버지와 필리핀 어머니를 둔 복싱선수를 꿈꾸는 소년이 자기를 버리고 떠난 아버지를 찾아 한국에 왔다가 나쁜 놈들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으로, 영화 '신세계' '마녀' 등을 연출한 박훈정 감독의 신작이다. 김선호는 귀공자 역으로 출연한다.
영화 출연 확정 소식에 이어 그가 출연했던 광고들도 속속 부활하고 있다. 사생활 논란이 벌어진 직후, 김선호 측이 사흘 간 침묵을 지키며 늑장 대응을 펼치자 논란을 의식해 사라졌던 브랜드 광고들이 다시금 게재되고 있는 것. 최근 마스크 브랜드 광고를 시작으로 건강기능식품, 쇼핑몰에 이어 화장품 광고까지, 비공개 설정이 돼있던 광고 영상과 이미지 등이 순차적으로 다시 공개되고 있다.
김선호가 논란을 딛고 다시 작품 활동을 이어나가게 된 바, 여론은 양분되고 있다. 범죄가 아닌 개인의 사생활일 뿐이기에 배우로서의 활동에는 문제가 없다는 의견과, 낙태를 종용했다는 사실에 대한 거부감을 지울 수 없다는 의견이 첨예하게 맞붙으며 논쟁이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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