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배우 이영애의 복귀작 '구경이'가 베일을 벗는다.
JTBC 새 주말드라마 '구경이(극본 성초이·연출 이정흠)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29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현장에는 이정흠 감독을 비롯해 이영애, 김혜준, 김해숙, 곽선영, 조현철이 함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구경이'는 게임도 수사도 렉 걸리면 못 참는 방구석 의심러 구경이(이영애)의 하드보일드 코믹 추적극이다.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이영애는 독특하고 신선한 드라마의 매력에 끌렸다고 전해져, 첫 방송을 향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에 대해 이정흠 감독은 "가장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말이 있다. 우리 드라마는 이상하다. 제가 4~5개월 동안 촬영하면서 예측되지 않는 지점이 많더라. 시청자분들이 처음 보시면 당황하실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구경이'는 계속 보다 보면 빅픽처에 다가갈 수 있을 거다. 이상함에서 오는 재미가 상상을 초월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영에도 "이상한 드라마라 선택했다. 대본이 독특하고 재밌었다. 여러분들이 직접 보시면 아실 거다. 기존 드라마들과 결이 다른 느낌이다. 근데 재밌다고 느끼실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즐거웠다"라며 "배우는 본인이 선택한 작품에서 새로운 색깔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다. 이 작품을 통해 그동안 제가 해보지 못했던 부분을 담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결혼 이후 새로운 도전이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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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흠 감독은 '구경이'가 연출하기 쉬운 드라마가 아니었다며 "전반적으로 사건, 사고가 많다. 상식적인 부분을 벗어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배우들을 믿고 판만 깔아줬다. 그랬더니 개인적으로 재미가 있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어 캐스팅 비화에 대해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배우들이 기존에 가지고 있는 이미지를 비틀어보고 싶었다. 우아함과 단아함의 대명사 이영애에게 현장에서 항상 '써도 되냐'라고 물어본다. 이미지와 전혀 다른 캐릭터다. 근데 제가 말릴 정도로 열심히 하신다"라고 말했다.
이정흠 감독은 "김혜준 배우 역시 미소에 있는 이상한 기운이 있다. 저 부분을 뽑아내고 싶었다. 제 기대보다 훨씬 잘한다. 김혜준만 나오면 촬영이 힘들어진다. 이상한 일을 많이 벌이고 다닌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김혜숙이 갖고 있는 악역에 대한 욕망을 알고 있다. 이번에는 기존에 하셨던 캐릭터와 정말 다르다. '국민 어머니'를 기억하시는 분들은 많이 당황하실 수 있다"라며 "조현철은 카메라만 돌면 제정신이 아니다. 귀엽더라"라고 칭찬했다.
이정흠 감독은 "배우들 이면의 모습을 보여주면 좋을 것 같았다. '구경이'를 하면서 행복했던 건 기존에 보여주지 못했던 배우들의 뒷면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게 기뻤다. 다만 시청자분들이 어떻게 보실지 모르겠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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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영애는 "보셔서 아시겠지만 배우들이 너무 훌륭하고 색깔이 다양하다. 구경이 혼자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배우들과 어우러지는 호흡이 독특하다. 기대했던 배우들과 함께하게 돼 너무 좋았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안겼다.
이어 "새로운 분들과의 매력을 알아가면서 더욱 좋아지더라. 김혜준은 새로운 캐릭터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 열정이 많은 배우더라. 저와 함께 밥을 먹으면서 캐릭터에 대한 연구를 계속 했다. 이 외에도 다른 배우들의 에너지를 모두 받아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김혜준은 "정확한 조언보다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도록 해주시더라. 그런 부분이 정말 감사한 것 같다"라며 "호칭도 '언니'라고 해도 된다더라. 에너지를 받아서 행복하게 연기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영애는 '구경이' 흥행 여부에 대한 생각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대장금'이 전 세계에 사랑받을 수 있던 이유는 사람의 감성은 모두 같기 때문이다. 우리의 진심이 느껴진다면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실 거다"라고 바랐다.
끝으로 이정흠 감독은 관전 포인트에 대해 "시청자들이 잠깐 보고 이탈하지 않는 게 모든 드라마를 만드는 사람의 욕심이다. 장르가 섞여있지만 혼잡하지 않다. 이 드라마의 진가는 계속 봤을 때 느껴질 것 같다"라며 본방 사수를 독려했다.
이영애도 "애초에 드라마를 시작한다고 했을 때 '구경이'만 할 수 있는 말을 생각했다. 제스처와 몸짓을 연구했는데, 관심이 많은 '구경이'를 보시는 것도 관전 포인트다. 이제껏 보지 못했던 새로운 드라마가 나왔다. 종합 선물이 될 수 있을 거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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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