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돌싱포맨' 이상민이 빚에 대해 이야기했다.

26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신발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서는 홍준표 국민의 힘 국회의원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상민은 홍준표 의원에게 "과거 사업을 하다가 망했다. 그때 채권자들에게 내가 어떻게든 갚을 테니 자존심을 뭉갤만한 이야기를 하지 말라고 했다. 69억이라는 빚을 아직도 갚고 있다"고 말했다.

홍준표 의원은 그런 이상민에게 "개인 파산 제도가 있으니까 파산 신청을 해라"고 조언했다. 이에 이상민은 "그러기엔 너무 많이 갚아버렸다"고 했다.

이어 홍준표 의원은 "그거는 이상민 씨 양심의 표현이니까 나중에 복 받을 거다"라고 했다.

이상민은 "채무자 대표로서 문제의 원론을 말씀 드리자면 채무관계에서 채권자는 저에게 용기를 준다. 그런데 제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그렇게 저를 놀린다. 저에게 돈 1원도 빌려주지 않은 사람들이. 특히 김준호가 저에게 빚쟁이라고 한다"고 설움을 토로했다.

이에 이상민이 홍준표 의원에게 "그래서 빚쟁이 차별 금지법을 만들어주시면 어떨까 싶다. 채권 채무 관계에 있지 않은 제3자는 빚쟁이라고 손가락질 하지 못하도록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홍준표 의원은 그런 이상민에게 "각오해야지"라고 말했다. 이상민은 "빚쟁이까지는 좋다. 상거지는 너무한 거 아니냐"고 다시 한 번 말했다. 이에 홍준표 의원이 "내가 옷을 보아하니 상거지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SBS '돌싱포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