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골때녀'에서 연예계 축구 실력자들로 구성된 FC 원더우먼이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20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골(Goal)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새롭게 리그에 참여하는 신규 팀들의 정체가 공개됐다.

이날 송소희는 FC 원더우먼 첫 번째 멤버로 등장했다. 그는 "제가 축구를 좋아하는지 많이 모르신다. 매주 풋살 한 지 8개월 정도 됐다. 요즘 축구에 미친 것 같다. 모든 스케줄을 축구에 맞췄다"라고 밝혔다.

송소희는 "고운 이미지를 탈피하고 싶은 것도 있다. 그런 사람이지만 생각하는 것보다 자유로운 걸 선호한다. 활동적인 사람인 것 같다. 체계적으로 배워본 적은 없지만, 나름대로 축구를 꾸준히 보고 있다"라며 축구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랩 실력은 물론 독보적인 카리스마를 갖춘 치타가 모습을 드러냈다. 치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공연이 없다며 "2년 이상 지속되면 못할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무대를 30분 정도 하면 일주일을 버틸 수 있다. 근데 그런 에너지가 사라져 버렸다"라며 "우연히 축구 레슨 기회가 왔다. 그러던 중 '골때녀' 섭외가 오더라. 운명인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세 번째 멤버는 박슬기였다. 18년 차 프로 방송인 박슬기는 두 사람 앞에서 진행 실력을 뽐내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송소희, 치타, 박슬기는 남은 멤버들 추측에 몰두했다.

골때녀

이후 풋살장에 도착한 김희정은 "최근 무사 역할로 나왔다. 전쟁 장면도 있어서 말도 탔다"라며 운동 실력을 자랑했다. 사실 그는 웨이크 서핑, 바이크 등 종목 불문 스포츠 마니아였다.

그는 "남사친 다섯 명에게 '허벅지 씨름'을 모두 이겼다. 덕분에 주변에서 '축구를 잘할 것 같다"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허벅지 힘은 정말 좋은 것 같다"라며 축구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등장한 멤버는 밴드 새소년의 보컬 황소윤이었다. 특히 그는 학창 시절에 축구 선수였다며 "원래 축구를 정말 좋아한다. 중학교 때부터 축구를 했다. 뛰는 걸 좋아했다. 포지션은 미드필더였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며칠 뒤 리그전에 앞서 신규 3팀의 데뷔전이 펼쳐졌다. FC 원더우먼 멤버들은 경기 전 라커룸을 찾았다. 이들은 붉은색 줄무늬 유니폼을 보고 "정말 예쁘다. 등번호도 좋은 것 같다"라고 감탄을 연발했다.

이들은 자신의 등번호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1번을 선택한 황소윤은 "원래 23번 하려고 했다. 생일이 23일이다. 왠지 1번을 하고 싶었다. 근데 골키퍼를 하기 싫다"라고 이야기했다.

박슬기는 신랑의 생일인 8월 15일을, 치타는 동물 치타의 시속 110km, 송소희는 손흥민의 등번호 7, 김희정은 마이클 조던과 데이비드 베컴의 등번호 23번을 골랐다. 이후 유니폼을 입은 멤버들은 경기를 앞두고 결의를 다졌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골때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