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뭉쳐야 찬다2'에서 펜싱 선수 김준호, 럭비 선수 안드레진, 요트 선수 조원우가 패배에도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3일 저녁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뭉쳐야 찬다2'에서는 '어쩌다벤져스' 멤버들이 새 멤버에 지원하는 도쿄 올림픽 스타 3인방 펜싱 김준호, 럭비 안드레 진, 요트 조원우와 함께 축구 경기에 나섰다.

이날 '어쩌다벤져스' 새 멤버에 도전장을 내민 김준호, 안드레진, 조원우는 등장하자마자 축구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안드레진은 "초등학교 5학년 때 한국에 살고 있었다. 당시 축구를 보고 완전히 반했다. 솔직히 럭비는 직업이 돼버렸지만 나의 취미와 첫사랑은 축구다"라고 밝혔다.

초등학교 때 잠깐 축구를 했다던 김준호는 "모든 스포츠가 힘도 중요하지만 센스와 테크닉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필드에서 보여드리겠다. 사실 초등학교 5학년 때 3~4개월 정도 축구를 했다. 축구를 하다 펜싱으로 변경했다"라고 밝혔다.

조원우도 초등학교 때 축구 선수였다며 "2학년부터 6학년까지 축구를 했다. 저도 저글링 리프팅을 할 수 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후 그는 뛰어난 실력을 뽐내며 감독뿐만 아니라 선수들까지 사로잡았다.

경기전 짝지어 패스 연습을 진행한 세 사람은 날렵한 스텝으로 흐트러짐 없이 볼을 처리했다. 또한 이들은 정확한 임팩트로 강력한 슈팅까지 선보이며 기대를 한껏 높였다. 이를 본 김용만은 "모두 만만치 않은 사람이다"라고 칭찬했다.

뭉쳐야 찬다2

어쩌다벤져스는 선수 출신이 가득한 고바우 FC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안정환 감독은 "'2020 도쿄 올림픽' 이후 휴식이 없었는데 테스트를 받게 돼 우려된다. 부상을 꼭 조심하시길 바란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세 사람에게 원하는 포지션을 물었다. 안드레진은 셰도 스트라이커, 조원우도 사이드보다 센터를 원했다. 이에 안정환은 두 사람은 최전방 투 스트라이커 체제로 구성했다. 김준호는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이들은 각오에 대해 "해가 안 되게 열심히 하겠다" "축구는 혼자 하는 게 아니다. 호흡 잘 맞춰서 도움이 되겠다" "팀이 빛날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말하며 의지를 다졌다.

경기 초반부터 안드레진과 조원우는 최전방에서 원투 패스를 주고받으며 수비진을 흔들었다. 오프더볼 움직임 역시 훌륭했다. 김준호도 스텝오버 이후에 빈 공간을 보고 기막힌 패스를 찔러주며 감탄을 자아냈다.

전반전을 무승부로 마친 어쩌다벤져스는 포지션을 다시 정비했다. 조원우는 오른쪽 윙어로 자리를 옮겼고, 두 사람은 기존 포지션을 유지했다. 후반에도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준 세 사람은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준호, 안드레진, 조원우는 뛰어본 소감에 대해 "예능프로그램인 줄 알았는데 리얼이다. 안정환, 이동국이 선수 시절에 얼마나 대단했는지 새삼 알겠더라"라고 전했다. 세 사람의 합격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들의 투혼은 합격 여부를 떠나 박수받기 충분했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뭉쳐야 찬다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