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검은 태양', '원 더 우먼', '유미의 세포들' 등 완성도 높은 금토드라마가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다양한 콘텐츠 플랫폼의 증가, 시청자들의 달라진 생활 양식에 발맞추기 위해 전통적인 편성 블록을 깨부수고 조성됐던 금토드라마 블록이 흥행작들의 연이은 출연으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MBC의 오랜 부진을 걷어내고 있는 '검은 태양'(극본 박석호·연출 김성용), 금토드라마 강자 SBS의 입지를 단단히 굳히고 있는 '원 더 우먼'(극본 김윤·연출 최영훈), 인기 원작 웹툰을 바탕으로 탄탄한 마니아 층을 쌓고 있는 tvN '유미의 세포들'(극본 김윤주·연출 이상엽) 등이다.
남궁민을 위시한 '검은 태양'은 2018년 MBC 드라마 극본 공모전 수상작으로, 일 년 전 실종됐던 국정원 최고의 현장 요원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내부 배신자를 찾아내기 위해 조직으로 복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매회 화제를 모으고 있는 남궁민의 격렬한 액션신과 거대한 스케일, 한 편의 누아르 영화를 보는 듯한 높은 완성도가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지상파 채널에서 담아내기 어려운 자극적인 액션신은 OTT 채널 웨이브를 통해 무삭제판으로 공개하며 더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최고 시청률 9.8%를 기록하며 늪에 빠졌던 MBC 드라마국을 건져 올렸다.
차곡차곡 화제성을 얻고 있는 '원 더 우먼'은 비리 검사에서 하루 아침에 재벌 상속녀로 인생이 뒤바뀌고, 빌런 재벌가에 입성하게 된 여검사의 이야기를 담은 코믹버스터다.
드라마의 중심에는 1인 2역을 소화하고 있는 주인공 이하늬가 있다. 장기인 코믹부터 액션까지 다양한 장르가 혼재돼 있지만, 그 경계를 물 흐르듯 넘어가며 활약하는 이하늬의 능청스러운 연기가 드라마의 인기를 견인 중이다. 여기에 동시간대 전작 '펜트하우스' 시리즈의 후광 효과까지 입은 바, 최고 시청률 12.7%를 기록하며 약진하고 있다.
'유미의 세포들'은 누적 조회수 34억 뷰를 기록한 원작 웹툰의 인기에 힘입어 온라인 상에서 화제의 중심에 섰다. 비록 최고 시청률이 2.5%대로 가장 낮지만, 티빙에서는 인기 프로그램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어 TV 시청률로만 흥행 여부를 따질 수는 없는 상황이다.
'유미의 세포들'은 세포들과 함께 먹고 사랑하고 성장하는 평범한 직장인 유미의 이야기를 그린 세포 자극 공감 로맨스로, 유미 역의 김고은과 남자친구인 구웅 역의 안보현이 열연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국내 드라마 최초로 실사와 3D 애니메이션을 결합했는데, 작화의 완성도와 개성 넘치는 성우들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호평 받고 있다. 원작 속 섬세한 심리 묘사도 고스란히 살아있어 회를 거듭할 수록 화제를 모으고 있다. 어떤 작품을 선택해도 높은 완성도가 보장된 상황, 시청자들은 골라보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SBS, tv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