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워맨스가 필요해' 안산 선수가 올림픽 후 가진 휴가로 인한 공백 때문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연거푸 탄식했다.

30일 밤 첫 방송된 SBS 신규 예능프로그램 '워맨스가 필요해'에서는 양궁 국가대표 안산과 광주여대 양궁부 선수들의 기숙사 생활이 최초 공개됐다.

이날 안산은 올림픽은 끝났지만, 세계선수권을 앞둔 터라 첫 연습에 돌입했다. 그러나 몸풀기의 일종인 실내 활쏘기부터 고개를 갸우뚱해야 했다.

올림픽 때와는 사뭇 달라진 컨디션을 직감한 것. 이에 안산은 "아이고"라며 탄식하더니 동료들에게 "오늘 하루 종일 단거리만 쏴야 할 것 같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한 발을 더 쏴보더니 "나 활 못 쏜다"라며 표정이 점점 어두워졌다. 올림픽 후 2주 만에 마주한 활인 터라 손에 잡히지 않았던 것.

이에 대해 안산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제 활이 아닌 것 같았다. 남의 활 들고 있는 느낌이었다. 3, 4일만 쉬어도 바로 떨리거나 힘든데, 너무 오래 쉬어서 조금만 쏴도 힘들더라. 가장 큰 대회가 끝났기도 하고, 또 다른 스케줄도 있어서 휴가가 길었던 것 같다. 이렇게 오래 쉰 건 처음이었다"라고 밝혔다.


이후 안산은 실전 훈련에서도 첫발에서 7점을 쏘는 등 연거푸 고전했다. 이에 "활 쏘고 싶지 않다"라고까지 말하는 안산이었다. 결국 안산은 감독 호출까지 받았다.

과연 안산이 평정심을 찾고 제 컨디션을 회복하며 심기일전할 수 있을지 다음 회에 기대가 커진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워맨스가 필요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