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민족 최대의 명절 한가위을 맞이한 공연계가 분주하다. 수도권 거리두기 정책으로 인해 좌석 간 띄어앉기는 여전하지만, 주말을 포함해 최대 5일인 긴 연휴 기간이 주어진 바, 연휴 기간 동안 온·오프라인으로 즐길 수 있는 극들을 모아봤다.
뜨거운 브로드웨이 신작 '하데스타운'→스테디셀러 '헤드윅'·'빌리 엘리어트', 치열한 대극장
'하데스타운'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신작이 드물었던 국내 뮤지컬 시장에 오랜만에 등장한 대형 라이선스 뮤지컬이다. 2019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라이선스 초연을 가지게 됐다. 그리스 신화 속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 신화를 현대적 배경 위에 풀어냈다. 가난한 클럽 웨이터인 오르페우스, 광산 부자 하데스 등 독특한 캐릭터 설정을 바탕으로 7인조 밴드의 재즈, 블루스, 포크 등 장르를 넘나드는 음악이 어우러져 흥미를 자아낸다. 엑소 시우민을 필두로 조현균 박강현 최재림 강홍석 등이 출연,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동명의 영화로도 유명한 '빌리 엘리어트'도 4년 만에 무대에 귀환했다. 1984년 영국 북부의 광부 대파업 사건을 배경으로, 탄광촌의 가난한 소년 빌리가 우연히 발레를 접하고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그렸다. 철저한 오디션과 훈련 과정을 통해 실력이 검증된 빌리들은 물론, '일렉트리시티(Electricity)', '솔리데리티(Solidarity)' 등 감동을 자아내는 대표곡까지 관전 포인트가 많다. 서울 구로구 대성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하며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전석 20% 할인 이벤트를 연다.
2005년 초연 이후 13번째 시즌을 맞이하며 국내 뮤지컬계 최고의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은 '헤드윅'도 추석 관객 몰이에 나선다. 기존 중소형 극장 무대에서 서울 중구에 위치한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으로 자리를 옮겨 더 많은 관객들을 만나게 됐다. 베를린 장벽이 굳건하던 시절 동베를린을 배경으로, 성전환 수술을 받고 엄마의 이름인 '헤드윅'으로 인생을 살게 된 소년 한셀의 이야기를 담은 극이다. 이번 시즌에서는 조승우를 위시해 오만석, 이규형, 고은성, 뉴이스트 렌까지 5인 5색 헤드윅의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월드클래스' 조성진, 온라인으로 만난다
계속되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활발해진 언택트 공연도 이어진다. 특히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서울 앙코르 공연이 이목을 끈다. 18일 열리는 '조성진 피아노 리사이틀-앙코르'는 국내 최초로 네이버TV를 통해 유로로 실황 중계된다. 이날 공연에서는 야나체크 '피아노 소나타', 라벨 '밤의 가스파르', 쇼팽 '스케르초' 전곡 등이 연주될 예정이어서 마니아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딤프)도 추석을 맞아 18일부터 22일까지 5일 간 온라인으로 올해 딤프 대표 뮤지컬 5편을 매일 1편씩, 해당 상영일에 24시간 공개한다. 18일에는 창작뮤지컬상 수상작, 설가은 주연의 '말리의 어제보다 특별한 오늘'을 중계한다. 19일에는 한국 스웨덴 수교 60주년 기념 공동제작 뮤지컬 '네네네', 20일에는 대구 전통시장인 칠성시장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로코 '로맨스 칠성', 21일에는 전래 동화 '토끼와 자라'를 뮤지컬로 풀어낸 가족극 '토장군을 찾아라', 22일에는 창작뮤지컬상 공동 수상작 '스페샬5'가 방영된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각 공연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