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배구 선수 김희진이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 프로그램 최초로 운동 선수 매니저의 일상을 조명했다.

11일 밤 방송한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는 2020 도쿄 올림픽 여자배구 국가대표 김희진과 그의 매니저가 출연했다.

김희진은 "매니저가 힘들게 일하고 있어 '전참시'를 꼽았다"라고 말했다. 김희진의 매니저는 개인 매니저가 아닌 그가 속한 구단의 팀 매니저. 여러 선수들을 위해 밤낮으로 뛰는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었다.

"항상 일처리가 정확하고 똘똘하다"는 김희진의 말대로, 김희진 매니저는 다양한 업무를 소화했다. 공을 넘겨주며 선수들의 연습을 도와주는 것을 시작으로 경기 중 수건과 물 등을 챙겨주고,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경기장에 떨어진 땀을 닦아주는 사람들이 없어져 이들의 업무 또한 대신하고 있었다. 또한 원정 경기의 숙소를 잡고 병원 예약을 돕는 등 그야말로 선수들이 경기 외의 모든 일을 맡기는 만능 매니저였던 것.

김희진은 여전히 무릎 부상으로 고생하고 있었지만, 팀 경기 상황이 좋지 않아지자 3세트에 몸을 풀고 출격, 다득점에 성공하며 진가를 발휘했다.

이후 김희진은 집에서의 일상과 매니저와 함께 구단에서 직접 아침을 해먹고 생활하는 모습 등을 보이며 일상 속 매력을 뽐냈다. 토스트를 시작으로 끊임 없이 음식을 먹으며 먹방을 펼치기도 했다. 또한 매니저와 함께 연습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매니저는 프로 선수 출신으로, 김희진과 함께 2년 간 활동을 하다가 발목 부상을 당해 매니저로 전향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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