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조구함 유도 국가대표가 5년 전 부상에 대해 말했다.

1일 밤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조구함 유도선수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조구함 선수는 앞서 지난 2016년 리우 올림픽 당시 무릎 부상을 당해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올림픽 3개 월 전에 안 좋게 무릎 십자인대가 끊어졌다"고 당시를 회상하던 조구함 선수는 "제가 욕심이 많다 보니까 훈련 성과를 얻으려면 더 큰 선수랑 훈련을 해야 한다. 굳이 내지 않을 욕심을 내서 큰 선수랑 훈련하다가 무리한 동작에 의해서 부상이 왔다. 바로 수술을 해야 한다고 했는데 수술을 하면 올림픽에 못 나가지 않냐. 그렇게 무릎 부상을 가진 채 올림픽에 출전했고, 16강에서 한판패를 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구함 선수는 "결과에 있어서 너무 아쉬웠다"면서 "그땐 정말 내 인생이 '금메달이 전부다'라고 생각할 때였다. 너무 금메달에만 초점을 두고 살았다. 이 시련을 어떻게 하면 이겨낼 수 있을까 하다가 '빨리 수술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큰 시합에 나가서 빨리 금메달을 따야겠다 생각했다. 그래야 내가 이 올림픽에 대한 아픔을 빨리 잊을 수 있겠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재활 과정이 정말 혹독했다"는 조구함 선수는 "왜냐하면 꿈이 있는데 그 꿈을 위해선 시간이 흘러야 했다. 그런데 시간이 너무 안 흐르더라. 원래 같이 대표 생활하던 선수들은 여러 대회 출전해서 선수로서의 삶을 살고 있는데 전 대표 팀에서 제외되지 않았냐. 너무 길었고 시간은 안 흘러갔다. 1년 이상 힘들었다. 그런데 이제 그런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유도가 재밌다는 걸 더 느꼈고 빨리 유도선수로 돌아오고 싶었다. 유도장에 오랜만에 돌아왔는데 물론 감각은 많이 떨어져 있었지만 너무 좋아서 즐기다 보니 실력이 금방 올라갔다"고 덧붙였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유퀴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