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유퀴즈' '유퀴즈' 여서정 선수가 과거 느꼈던 부담감에 대해 전했다.

25일 저녁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2020 도쿄 올림픽 한국 기계체조 국가대표 신재환 여서정 선수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여서정 선수는 여서정 선수는 도쿄 올림픽 기계체조 도마 부문 동메달을 획득, 대한민국 여자 체조 사상 메달을 기록해 화제가 됐다. 특히 여서정 선수의 아빠이제 기계 체조 선수 출신 여홍철 해설위원의 해설 장면도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여서정 선수는 "아빠가 저보다 더 좋아하더라"고 말했다.

앞서 여서정은 초등학교 재학 시절 아버지 여홍철과 출연한 한 방송에서 "체조를 그만 두고 싶은데 엄마 아빠한테만 이야기를 못했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린 바 있다.

이에 대해 여서정은 "그때 체조를 그만두고 싶었던 게 어렸을 때부터 잘해도 아빠 덕이라는 소리를 들어서 스트레스가 컸다"고 말했다.

여서정은 "어렸을 때는 부모님이 체조를 안 하셨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초등학교 고학년 때 많이 생각했던 것 같다"고 체조선수 자녀로서의 당시 고충을 전했다.

여서정의 어머니 역시 전 도마 국가대표 김채은 선수다. 이에 대해 여서정은 "어머니가 심판을 보셨었는데 그런 얘기가 많이 들리니까 아예 심판을 안 보셨다"면서 "원래 엄마가 선수촌 코치셨다. 엄마가 코치하는 거 되게 좋아하셨는데 저 때문에 나와야 하니까 엄청 우셨다고 하더라. 뭔가 엄마의 앞길을 막은 느낌"이라고 말하며 어머니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여서정의 아버지 여홍철은 "그때가 좀 안쓰럽다. 자기가 진짜 열심히 해서 메달 따도 '당연한 거 아니야?'라고 들으니까 힘들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여홍철은 여서정이 기계체조를 하는데 많은 반대를 했다고. 이에 대해 여홍철은 "서정이가 다른 종목을 하고 싶다고 하면 경험 삼아 데리고 다녔을 거다. 그런데 체조는 처음부터 끝까지의 과정을 제가 너무 잘 알지 않나. 자녀한테 그걸 또 하라고 시키는 건 좀"이라며 딸 여서정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