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해방타운'에서 배우 유선과 전 농구선수 허재가 설렘 가득한 하루를 보냈다.

24일 밤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해방타운'에서는 유선과 허재의 해방 라이프가 공개됐다.

이날 유선은 노래를 흥얼거리며 해방타운 7호실에 입주했다. 방은 유선의 취향을 100% 반영한 인테리어로 완성돼 있었고, 방 이곳저곳을 둘러보던 유선은 "너무 깨끗하다. 너무 좋다"라며 눈물을 쏟기 시작했다.

유선은 "기대를 많이 하고 긴장도 많이 했는데, 문을 여는 순간 벅찬 감동으로 한꺼번에 다가왔다. 정말 나를 위한 공간이었다. '나를 위한'이라는 수식어가 너무 오랜만이었다. 그 수식어가 붙은 공간이라 벅찼다"고 설명했다. 유선은 식사를 하면서도 눈물을 보이기도. 온전히 자신만을 위한 한 끼를 먹던 유선은 "요리하는 대상이 남편이 아니라 처음으로 저였지 않냐. 먹으면서도 기분이 너무 좋더라"라며 울컥한 이유를 설명했다.

유선의 다음 스케줄은 DIY 네온사인 만들기였다. 재빠르게 스케치를 완성한 유선은 네온사인도 금세 만들어냈고, 침대 위에 올린 뒤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그럼에도 유선의 스케줄은 멈추지 않았다. 다음은 비즈를 이용한 마스크줄 만들기였다. 이것까지 끝내고 나서야 유선은 소파에서 휴식을 취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것조차 얼마 가지 않았다. "몇 시지?"라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 유선은 "평소 보지 못한 친구를 초대했다"며 편백찜 준비에 돌입했다. 유선을 찾은 손님은 배우 신지수와 최자혜. 유선은 두 사람을 초대한 이유에 대해 "가장 먼저 생각이 났다. 애가 애를 키우는 것처럼 보이지 않냐. 너무 장하고 기특하고 잘 하고 있는데 해방을 즐기게 하고 싶어서 초대했다"고 설명했다. 1년 만에 만났다는 세 사람은 육아에 대한 얘기를 이어나가며 웃음꽃을 피웠다.


그런가 하면 허재는 인생 처음으로 늦깎이 경주 수학여행을 떠나게 됐다. "수학여행 가는 게 너무나 부러웠다"는 허재는 "운동부에겐 그날이 대목이다. 수업을 안 하기 때문에 이틀 동안은 오전 오후 야간 세 번씩 운동했다. 그래서 학교 친구들과 어울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혀 패널들을 안타깝게 했다.

다만 경주로의 수학여행은 시작부터 순탄치 않았다. 열차 예매부터 어려움을 겪은 것. 인터넷 사용이 익숙지 않았던 허재는 고객센터를 통해 예매하려 했지만 멤버십 포인트 번호를 요구했고, 결국 허재는 "가서 사야겠다"라며 예매 포기를 선언했다.

다행히 허재는 추가적인 어려움 없이 신경주역에 도착하는 데 성공했다. 그가 선택한 첫 행선지는 첨성대. 허재는 설렘 가득한 발걸음으로 첨성대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신기해했고 인증샷까지 찍으며 제대로 된 '홀로' 여행을 즐겼다. "아버지가 걷는 걸 제일 싫어하신다"는 허훈의 폭로와 달리 허재는 쉬지 않고 걸음을 이어나가며 경주의 모든 것을 체험해보려 노력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해방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