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노는브로2'가 진심 어린 공감이 담길 힐링 예능프로그램의 탄생을 예고했다.

티캐스트 E채널 새 예능프로그램 '노는브로2' 제작발표회가 23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박지은PD를 비롯해 박용택, 전태풍, 백지훈, 구본길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노는브로2'는 전현역 남자 운동 선수들이 출연해 새로운 것에 도전하며 '놀아보는' 세컨드 라이프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8월 인기리에 방송된 '노는언니'의 스핀오프다.


◆ 한 달 만에 돌아온 '노는브로'

'노는브로' 시즌1은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약 두 달간 방송된 바 있다. 약 한 달 만에 돌아온 소감에 대해 박지은PD는 "시즌1에 이어 시즌2도 연출을 맡게 돼 영광이다. 시즌1 때 스포츠 선수들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한 탓에 더 할 이야기가 있을까 싶었는데 아직고 있더라. 심지어 더 깊어졌다"고 밝히며 "항상 말씀드리지만 '노는브로'는 인성을 우선시한다. 다 인성을 보고 뽑은 멤버들이다. 이분들을 중심으로 공감 가는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이를 들은 큰형 박용택은 "사실 녹화 전엔 저 역시 '방송할 게 있을까' 싶었는데 막상 시작하니 할게 많더라. 또 운동하던 친구들이다 보니 승부욕도 장난이 아니다. 120회까진 쉽게 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내 기대를 높였다.

박지은PD는 프로그램의 차별점도 덧붙여 본 방송을 기대케 했다. 그는 "녹화 전에 게스트 분들께 어떤 힐링을 하고 싶냐고 사전에 물어보니 하나같이 그냥 본인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고 하더라. 일례로 김정하 선수 같은 경우엔 작가님과 3시간 정도 전화 통화를 하다가 눈물을 흘렸다고 하더라. 작가님도 울고 서로 울었다고 들었다. 그런 이야기를 전하면서 힐링을 선사하는 게 '노는브로'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박용택은 "지금 많은 선수들이 각종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지만, '노는브로2'에선 또 다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거라 자부한다. 같은 질문이라도 함께 운동한 사람들이 하는 질문과는 그 깊이가 다르다고 생각한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 백지훈까지 새롭게 합류한 '노는브로2'

'노는브로2'의 메인 키워드 공감과 이해는 백지훈이 '노는브로2'에 합류한 이유이기도 했다. 힐링을 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백지훈은 "해설을 좀 했었는데 많이 힘들었었다. 사람들 만나기도 힘들었고, 그래서 프로그램 제의가 처음 들어왔을 때 많이 망설였다. 그렇게 고민 끝에 촬영을 진행하게 됐는데 끝나고 나니 너무 좋았다. 힐링하는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합류하게 됐다. 아무래도 저처럼 해설을 하고 있는 용택이 형님이 많이 위로를 해주셨다. 감사했다"고 해 스튜디오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더불어 금메달과 함께 금의환향한 구본길은 "시즌1 땐 한 회 밖에 출연하지 않아 아쉬운 게 많았는데 시즌2를 통해 제 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궁금하시면 본 방송을 챙겨 보시면 된다"고 말했다.


◆ "손흥민→류현진 섭외하고 파"…'노는브로2'의 힘찬 포부

그런가 하면 출연진들은 돌아가며 섭외하고 싶은 게스트에 대해 말하기도 했다. 먼저 박지은PD는 "초대하고 싶은 분들이 너무 많다. 사실 코로나19만 아니었으면 해외 선수들도 초청할 수 있었는데 아쉽게 생각한다"면서도 "만약 섭외할 수 있다면 손흥민 선수를 초대하고 싶다"고 밝혔고, 이를 들은 백지훈은 "제가 어떻게든 해보려 했는데 멀리 있으니까 힘들더라. 되게끔 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박영택은 "손흥민 섭외 안 되는 거냐. 전 류현진, 김광현 섭외하려 노력하고 있다. 일본 선수 오타니도 전화 연결을 해보려 노력하고 있다"고 농담을 덧붙여 폭소를 더했다.

한편 '노는브로2'는 23일 밤 8시 50분 첫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