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뭉쳐야 찬다2'에서 손종석 지원자가 2라운드 오디션에 진출했다.

15일 저녁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뭉쳐야 찬다2'에서는 축구 오디션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첫 지원자는 '나는 스파이더맨이다'라는 소개로 등장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 첫 지원자가 등장하자 심사위원들은 "근육이 장난 아니다. 체조 선수 같다"고 감탄하기도.

이어 지원자는 "미친 속도로 암벽을 오르는 스피드 클라이밍 선수 손종석이다"라며 자신의 정체를 공개했다. 그는 스피드 클라이밍을 시작한 지 7개월 만에 국가대표로 발탁된 수재였다.

손종석은 "원래 따로 운동을 하셨냐"는 정형돈의 물음에 "어렸을 땐 축구를 했다. 무척 좋아했다. 그러다 사고 때문에 그만두게 됐다. 고등학교 때 13m 정도 되는 폭포에서 다이빙을 하다 양다리가 부러졌었다. 이후 아파서 축구를 할 수 없게 됐다. 상체만 사용할 수 있는 운동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 찾은 게 스피드 클라이밍이었다"고 답하면서도 "현재 다리는 아주 건강한 상태다"라고 해 심사위원들을 안심케 했다.

그러면서 손종석은 "남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는 생각에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 제가 늦은 나이에 운동을 시작해서 국가대표가 됐고, 몸이 불편해도 잘 해내지 않았냐. 저를 보시는 분들께 희망을 드리고 싶어 도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손종석은 맨손으로 사과와 호두 깨기, 한 손으로 턱걸이 등의 개인기를 선보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축구 실력도 출중했다. 그는 수준급의 트래핑 실력을 보여주는가 하면 콘 드리블도 유려하게 해내 시선을 끌었다. 다만 트래핑 실력만큼은 "불안정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모든 평가가 끝난 뒤 본격적인 투표가 시작됐다. 결과는 '세 골'. 안정환을 제외한 모든 심사위원이 버튼을 누르며 2라운드 오디션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뭉쳐야 찬다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