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펜싱 국가대표 선수 김정환이 은퇴를 번복하고 2020 도쿄올림픽 무대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14일 밤 방송한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에서는 펜싱 남자 국가대표 김정환 구본길 김준호 오상욱 선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맏형 김정환이 과거 은퇴를 번복하고 다시 국가대표팀에 돌아온 이유를 밝혔다.

김정환은 "2018년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끝으로 은퇴를 했었다. 집에서 1년을 쉬었는데, 운동할 때 느끼던 쾌감에 젖어 있었다는 걸 알게 됐다"라며 "운동할 때는 몰랐는데 쉬니까 알겠더라. 공허했고, 우울증도 살짝 오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그때 김정환에게 연락을 한 것이 구본길이었다. 구본길은 "형만 괜찮으면 돌아와서 도쿄올림픽을 마무리 해달라"고 말했다고. 김정환은 "도쿄까지는 마무리하자는 마음을 먹었고, 국가대표 선발전 준비를 위해 단기간에 열심히 훈련해야 했다"라고 말했다.

펜싱 국가대표 팀에 들기 위해서는 국내에서 새계 랭킹 상위 4명이 돼야 한다고. 김준호는 김정환의 복귀 소식을 알고 "불안했다. 정말 잘하는 형"이라고 말했다. 그는 "단체전은 4명이 나가고 개인전은 3명이 나간다. 결국 개인전은 못 나가게 됐지만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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