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장기이식 코디네이터가 '유퀴즈'에 출연해 직업의 고충과 보람을 이야기했다.

11일 방송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1초의 승부사' 특집으로 꾸며져 가락시장 경매사, 쇼호스트, 교통경찰, 장기이식 코디네이터 등이 출연해 인생사를 이야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1초가 생사를 가르는 장기이식 코디네이터 신혜림 씨가 출연해 현장 일선에서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신혜림 씨는 이 직업을 가진 뒤 매일이 긴장의 연속이라고 말했다. 또한 뇌사 상태의 환자 보호자에게 장기 기증에 대해 설명하고 안내하는 일도 도맡고 있다며 "보통 뇌사 환자는 갑작스러운 사고를 당하신 경우가 많다. 그런 가운데 감히 이야기를 꺼내야 하는 거다. 보호자가 화를 내실 수도 있고 자리를 박차고 나갈 수도 있고 오열을 하실 수도 있지만 이야기를 해야 한다. 정말 많은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또한 심장 이식을 통해 새 삶을 찾은 소방대원에 대한 일화도 전해졌다. 해당 소방관은 무사히 회복을 마쳐 일상으로 돌아왔다고. 해당 소방관은 또 한 번 얻은 생명이니 계속 일을 하며 값진 곳에 쓰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신혜림 씨는 "소방관 님이 당시 수술을 받으실 때 동료 소방관분들이 헌혈증을 700장 모아주셨다. 수술 이후 헌혈증을 이식병원에 기부해주셔서 다른 이식 수술에서 요긴하게 쓸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장기화된 코로나19로 인해 헌혈 추세가 감소해 장기 이식 수술에도 어려움이 많다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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